Double Stack Icecream Hein
[ 나나즈 ] 팬텀 블루 미스트!
TRPG PlayLog/그 외

팬텀 블루 미스트!

(시나리오 원작 : https://muddywater.postype.com/post/3989082)

kpc. 나현아 | pc. 나윤호

20210701, 5H

 

 

*본 포스트는 자작 캐릭터들로 플레이한 '팬텀 블루 미스트!' 을 백업한 로그입니다.
* 키퍼링을 하다 생긴 개변으로 원작 시나리오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존재하니 본 시나리오를 플레이할 예정이신 PL분들은 해당 로그를 읽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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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블루 미스트!
 
kpc. 나현아 | pc. 나윤호
 
w.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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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아, 물론 동정하는 건 아니에요.
 
정의로운 신입 형사인 당신에게 죄는 뿌리 뽑아야 할 악덕이며,
 
악당은 혼쭐을 내줘야 할 불량 씨앗이니까요.
 
상사: 그런데, 벌써 몇 번째 검거에 실패하는 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야!
 
쾅!!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팬텀 골든 레이스의 화려한 예고장입니다.
 
어렵게 꼬아놓은 퀴즈나 수수께끼도 없이, 정정당당하게
 
7월 20일 20시 00분, 가장무도회에서 보아요!
 
발송된 예고에는 언제나 그렇듯
 
작은 노란 꽃이 함께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상사: 이왕 친절하게 예고장을 보낼 거라면 뭘 훔쳐 가는지도 말해달라고!
 
그렇습니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사이에서도.
 
경찰을 우롱하며 훨훨 날아다니는 금빛 날개의 괴도!
 
이번에는 꼭, 반드시…… 그를 붙잡아 보이겠어요!
 
...
 
상사: 이봐, 듣고 있는 거야? 신입이 벌써부터 기가 빠져서는, 에잉, 쯧쯧……
 
나윤호:듣, 듣고 있습니다!
(신문 빤히 보고) (꼭 잡아보던가 해야겠다... 저 상사 때문에서라도,,상사 몰래 째려보기)
 
주먹을 불끈 쥐고 다짐하는 것도 잠시,
 
상사의 꼰대질에 당신은 쫓겨나듯 방을 나옵니다.
 
마음먹은 대로 돌아갔다면 만사가 참 쉬웠을 텐데요.
 
동료: 오늘은 평소보다 심기가 안 좋으시네요.
 
동료2: 왜, 또 그 괴도가....
 
동료들이 소근거리다가,
 
당신이 오자 반갑게 맞이합니다.
 
동료: 커피 마시고 일해요~ 이럴 때 한숨 돌려야죠.
 
손에 뜨거운 커피가 안착합니다.
 
나윤호:어휴.. 저 상사 귀중품이나 털렸으면..
 
동료: 그러다가 상사님 들으시면 어쩌려고 그래요 (큭큭) 속으로 하세요, 속으로.
 
종이컵 안을 들여다보면,
 
새까맣고 끈적끈적한 액체 위에 언뜻 당신의 모습이 비치네요.
 
조금 피곤해보이지만 눈빛만은 힘이 들어간.
 
이 정도면 제법 정의로운 경찰 같지 않나요?
 
뿌듯해해도 좋아요. 아니, 뿌듯해하자고요.
 
마침내 꿈에 그리던 경찰에 들어온 당신은
 
생각하고는 다른 여러 일에 당황한 적도 있지만..
 
oO(주차 단속, 무단횡단 단속, 음주 단속, 기타 등등..)
 
팬텀 골드 레이스라는,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대사건에 합류할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동료: 그나저나 윤호씨도 이제 경찰 태가 나네요~ 햇병아리 시절 이 엊그제 같은데.
 
동료1: 아니, 정말 엊그제였잖아. 몇 달밖에 안 됐다고?
 
나윤호:몇 달 정도면 그래도 꽤 경찰티 나지 않나요?(능청스럽게 웃고)
 
동료: 아하하, 그런가? 아, 그런데 윤호 씨, 지난번 괴도가 출몰했던 현장에 있었다면서요. 혹시 재미있는 일화 같은 거 없어요?
 
지능 판정
 
나윤호: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재미있는 일화라고 한다면, 아마도…
 
자각하기도 전에, 당신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흘러나옵니다.
 
분명히 명화 절도사건이었죠.
 
괴도와 일대일 매치를 했던 역사적인 순간!
 
동료들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윤호는 그때의 일을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
 
 
한 달 전, 달이 뜨지 않은 밤.
 
시내 블랙 미술관은 한밤중인데도 전층 불을 밝히고,
 
숨을 죽인 채 괴도의 침입을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경찰들이 오가는 차를 경계하고 있네요.
 
윤호는 이런 큰 사건에 차출된 것이 처음이라 심장이 떨리기만 합니다.
 
원래 같았다면 신입 중에서도 신입인 윤호에겐,
 
기껏해야 순찰 정도가 떨어졌겠지만,
 
이번엔 운이 좋았어요.
 
괴도가 보낸 예고장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바로 당신이었으니 말이에요!
 
경찰청장: 자네가 하마터면 놓칠 뻔한 예고장을 발견했다고 들었네.
 
높으신 분이 형식적으로, 당신을 칭찬합니다.
 
나윤호: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뿌듯한 표정)
 
경찰청장: 그래, 앞으로도 열심히 해주게. (고개 끄덕) 이 괴도란 것이 참 질이 나빠. 언제, 어디서는 그렇게 꼬박꼬박 잘 쓰면서 뭘 훔치려고 하는지도 적지 않고…… 게다가 예고장을 아무 데나 끼워두니 제때 발견하기도 힘든 일이지.
 
그렇습니다.
 
이번 예고장은
 
회수를 위해 내놓은...
 
빈 짜장면 그릇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막내인 당신은 그릇을 버리다가 우연히 예고장과 눈이 마주쳤고,
 
그 공을 인정받아 가장 중요한 전시장의 경계를 맡게 되었답니다.
 
상사: 자, 곧 예고 시간이군. 녀석이 노릴 법한 그림이라면, 분명히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가 틀림없어. 이 미술관에서 최고로 가치 있는 그림이니까.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
 
이 전시장의 중앙, 오만떼만 경찰들로 바글바글한 안쪽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다랗고 휘황찬란한 귀걸이를 한 여인이, 베일을 쓴 채 눈을 내리깔고 있습니다.
 
손에는 막 감다 만 실타래가 들려 있고요.
 
교육, 예술, 혹은 감정 판정이 가능합니다.
 
나윤호:
교육
기준치: 75/37/15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잘 그린, 값비싼 그림처러 보이긴 하네요.
 
이쪽엔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지만,
 
미술관을 찾는 모든 사람이 이 그림을 먼저 보러 가는 걸 보면
 
분명히 훌륭한 그림이겠죠?
 
“예고 시간 10분 전! 모두 정위치로!”
 
나윤호:(긴장.. 입술 꾹 한 번 물고 정위치에서 경계한다.)
 
윤호는 전시장의 구석 벽에 섭니다.
 
아리아드네와는 다소 멀리 떨어진 곳이라, 이 구역의 경계는 한산하네요.
 
당신 외에 배치된 이는
 
갓 신입처럼 보이는, 경찰정복을 서투르게 입은 사람입니다.
 
모자가 삐뚤어졌는지 쩔쩔매고 있네요.
 
나윤호:(아놔~이거 내가 선배로서 도와줘야겠구만~)
저기, 모자 삐뚤어졌어. (신입 옆에 다가가서 모자를 똑바로 다시 씌어주고)
이번에 꼭 잡자고, 화이팅!
 
??? : 헉.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허둥지둥 거리는 모습이,
 
꽤나 소란스럽게 느껴졌나봅니다.
 
경찰: 거기, 조용히 하게!
 
나윤호:(앗) 죄송합니다.
 
??? :죄송합니다앏...! 으악, 혀를 깨물었...
 
정말 당신 옆에서 시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나윤호:(어머...) 괜찮아? 근데 좀.. 이제 조용히 해야할 것 같은데.
 
??? :아, 네... 참.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네요, 고맙습니다,
 
신입 경찰은 미소를 지으며 감사를 표합니다.
 
20대 중반? 상당히 젊어 보여요.
 
선량한 얼굴이지만 잔뜩 긴장한 듯,
 
모자는 당신이 고쳐줬음에도 흘러내리고..
 
겉옷의 단추도 한두 개쯤 뜯어져 있습니다.
 
예고 시간 5분 전!
 
??? :저기, 제가 오늘 첫 임무라 그런데... 팬텀 골든.. 어쩌고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미술관 앞에 기자들도 와글바글하고...
 
나윤호:(음..~) 유명하지. 여러 유명한 작품들을 훔쳐가기도 하고 예고장도 이상한데에서 나타나고.. 골칫거리 동네북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편할걸?
 
??? :와아, 그렇군요?
 
당신과 친해지고 싶은 걸까요?
 
신입경찰이 자꾸만 당신에게 자꾸만 말을 걸어옵니다.
 
아마 같은 신입이라는 기류를 감지한 걸지도 모르죠.
 
나윤호:(..) 뭐 신입이라지만 우리가 여기서 계속 떠들면 안될 것 같은데. 곧 괴도가 오기도 하고 말이야.
정신 차리고 경계나 하자. 첫 임무인데 잘 해야지
 
??? :그나저나 예고장을 보내다니~ 웬만한 범죄자들이라면 자기 무덤을 파는 짓이 아닌가요? (큭큭 웃다가) 실제로도 그럴텐데, 어떻게 잡히지 않는 걸까요~
 
당신의 말을 들은 건지, 만 건지. 쉴 세 없이 말을 이어갑니다.
 
나윤호:그야 변장도 잘하고 짱구도 잘 굴리니까 그럴텐데..(아차!) 그럴 때가 아니라니까? 말 좀 그만해. 너 지금 토크쇼 하러 온 거 아니야.
 
??? :아 선배님~ 두 개만 더 물어볼게요. 그 괴도, 인기가 많나요?
 
나윤호:... 알아서 뭐하게, 많긴하지. 기사에도 많이 실리고.
빨리 물어봐. 이 시간에 괴도 들어오겠네;
 
??? :인기가 많은 괴도였구나~ 그럼 선배님은, 그 괴도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비호감?
 
나윤호:.. 야 넌 그걸 말이라고 하냐? 골칫덩어리지. 싫어. 걔 때문에 상사님께도 깨지고.. 짜증나 죽겠어.
이제 됐지? 경계나 해.
 
??? :하긴~ 그래야 정의로운 경찰이죠! 존경스럽습니다~
네네, 저도 선배 뒤지지 않게 열심히 할게요.
 
심리학 판정
 
나윤호:
심리학
기준치: 50/25/10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라? 아까까지 잔뜩 긴장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 긴장이 다 풀렸나 보네요.
 
신입 경찰은 휘파람을 불며, 여유롭게 모자를 고쳐 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넉살이 좋은 사람입니다.
 
나윤호:...야 놀러왔냐?
 
상사: 거기, 아까부터 소근소근 시끄럽잖아! 예고 시간 10초전....
 
나윤호:(흡! 입다물고 경계를 바짝한다)
 
그 순간, 화를 내던 그가 아연한 표정을 합니다.
 
...
 
...
 
방 안의 모든 불이 꺼집니다.
 
암흑이 찾아옵니다.
 
“저, 정전이다!”
 
“어서 비상 전력을!”
 
나윤호:(뭐, 뭐야..?)
 
“젠장, 손전등이라도 켜봐!”
 
삽시간에 전열이 흐트러지며,
 
손전등 빛이 번뜩거립니다.
 
아직 그림은 무사한 모양이네요.
 
??? :선배, 손전등 챙겨왔어요?
 
바로 옆에서 속삭임이 들립니다.
 
??? :저는 아닌데, 놓고 왔나 봐요~ 칠칠치 못한 신입이라니까. (키득)
 
나윤호:어휴... 어떻게 경찰 시험 합격했데. 다음부터 챙기고 다녀.(손전등을 찾으려 주머니를 뒤적이고)
 
..어라? 분명 챙겨왔던 것 같은데.
 
허리춤과 주머니를 뒤적거리지만,
 
이상하게도 당신의 손전등도 보이지 않아요.
 
분명 가져왔는데 말이에요.
 
나윤호:(..? 왜 없지?)
 
??? :그래도 휴대폰이 있어서 다행이죠~ 문명의 이기! 저 프래시 자주 써요.
 
부스럭 거리는 소리.
 
그런 것치고는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부스럭, 부스럭....
 
??? :아, 슬슬 예고 시간 아닌가요?
 
나윤호:예고 시간 다 됐지? ..이 틈을 타서 괴도가 들어올지도 몰라. 빨리 손전등..!
 
??? :정확한 시간이, 하하~ 6, 5, 4…
 
관찰 판정
 
나윤호: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있다!
 
간신히 핸드폰을 꺼내,
 
플래시를 작동시킵니다.
 
그러자, 당신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3
 
2
 
1
 
Go~ Shoot!
 
아, 요샌 이 말 안 쓰나요?
 
눈을 찌르는 듯 강렬한 빛이 터집니다.
 
섬광탄입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뜨고 있을 수 없습니다.
 
어디선가 욕설이 들립니다.
 
나윤호:(눈 찡글..)
 
상사: 녀석이 왔다!!! 벽을 더듬어! 아리아드네를 지켜라!
 
그리고 당신의 바로 옆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립니다.
 
팬텀 골든 레이스:이런 상황에서도 막힘없이 지휘하시다니~ 우리 나라 경찰들은 참 대단하네요!
제가 이럴 때 참 지부심을 느껴요~
 
나윤호:(...!!!!!!!)
 
팬텀 골든 레이스:그런데 어쩌나, 물건은 이미 챙겼거든요.
제가 언제 아리아드네를 가져간다고 했답니까?
저도 가끔은 쉬운 길로 가고 싶어서요~
 
제대로 앞을 볼 수도 없는 당신의 머리에,
 
푸욱, 깊게 모자가 씌워집니다.
 
나윤호:(악..)
 
팬텀 골든 레이스:이것 저것 알려줘서 고마워요~ 선배! 그럼 오늘은 이만!
 
나윤호:야, 너..너가??(당황스러운 표정 짓고)
 
잠깐, 윤호! 이대로 그를 보낼 건가요?
 
괴도, 팬텀 골든 레이스잖아요?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당신을 놀렸던 괴도인데,
 
설마 아무것도 안 하고 내버려 둘 생각은 아니겠죠?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납니다.
 
방향은, 정확해요.
 
나윤호:절대 아니지, 저거 정신머리 고쳐주고 가야지... 날 농락했다 이거야?
 
이대로 달려들면 붙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달려들어요!
 
근접전 판정!
 
나윤호:(냅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든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45/22/9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정통으로 몸통박치기에 성공합니다!
 
당신에게도 얼얼한 충격이 오네요.
 
이건 예상 못했는지, 괴도가 당황한 소리를 냅니다.
 
쿠당탕!!!!
 
팬텀 골든 레이스:아 잠깐만 잠깐만.. 나 뼈 부딪혔어요, 선배~
 
팔다리가 엉키고, 서로에게 주먹질을 하고,
 
육탄전이 계속되다가...
 
나윤호:넌 좀 뼈 맞아야해(;)
 
관찰력 판정
 
나윤호: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의 바로 앞에 있는 괴도가,
 
스스로의 뺨을 만지는 듯하지만, 잘 보이지 않네요.
 
팬텀 골든 레이스:타임, 타임!!
 
당신은 나동그라집니다.
 
이유는..
 
다른 경찰들이 모조리 이쪽으로 달려들었지 뭐예요!
 
섬광탄의 효력이 사라질 때까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나윤호:(....눈 비비적)
 
정신을 차리자, 창문은 훤히 열려 있고,
 
괴도는 온데간데없을뿐더러…
 
윤호의 손에는,
 
찢어진 망토조각만이 남아있습니다.
 
...
 
...
 
 
나윤호:..젠장
 
...
 
...
 
...
 
 
..그런 일이 있었죠.
 
미술관이 잃어버린 것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사실 인기가 없다 못해 아무도 정확한 이름을 몰랐던 낡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미술관 측은 아리아드네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되었다며
 
이 이상 경찰을 추궁하진 않았다고 하네요.
 
나윤호:(왜 대체 저걸 훔친거야..?..?)
 
오히려, 팬텀 블루 미스트가 훔쳐 간 그림이라며
 
해당 그림의 기념품을 제작해 큰 이익을 거뒀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동료: 윤호씨도 참, 고생이 많네요. 하마터면 잡을 뻔했는데 아깝다.
 
나윤호:..섬광탄만 없었어도 잡았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뭐라도 했으니까 상사님꼔 안 깨지지 않을까요?
 
그리 이야기하며 어느새 식어버린 커피를 들이켭니다.
 
입맛이 씁니다....
 
그날로부터 벌써 한 달이 흘렀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리벤지 매치!
 
전날 밤 당신이 두고 간 슬리퍼 밑에서, 예고장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팬텀 골든 레이스가 노리는 장소는
 
사흘 후 열리는 <가장무도회>라고 합니다.
 
나윤호:... 이번엔 가만 안 둬..
날 그렇게 농락하고 갔겠다..(찢어진 망토조각 꾸깃.....)
 
가장무도회는 고위층들이 해마다 여는 즐거운 유희라,
 
경찰을 단체로 들일 수 없다는 명령에 다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당신이 합류할 수 있었던 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나윤호:이번에는 꼭 잡아서 감옥에서 일대일 대화 시켜주겠어. 그렇게 말이 많더니만.. 아주 좋아하겠지?
 
얼마나 화가 났던가요!
 
이번에야 말로 그를 잡아서,
 
감옥으로 꽁꽁 묶어 보내버리자구요!
 
동료: 그러지 말고 일이나 합시다, 일. 파티 다녀오면 어땠는지 이야기해주시고요. 아, 오늘 점심은 피자 어때요?
 
동료1: 피자 좋지! 나는…… 하와이안!
 
동료: 아 지난번에도 그거 시켰잖아요, 저 파인애플 싫다니까 자꾸 그러네.
 
나윤호:어휴.. 아무거나 시켜 주는대로 감사히 먹어야지.
 
그런 생각을 하며 자리로 돌아오면
 
책상 위에는 윤호가 보던 예고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나윤호:(예고장 빤히 쳐다보고..)
 
지능 판정
 
나윤호: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괴도의 예고장은 그때그때 다른 편지, 다른 글씨, 다른 말투지만
 
작은 노란색 꽃만큼은 한결같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가장무도회>에 입장을 허가받은 건 당신과 몇 명의 경찰.
 
제대로 사복을 입어야 한다고 했었죠.
 
차라리 경찰을 가장한 척, 정복을 입고 가면 안 되나?
 
잠깐, 이거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나윤호:(이야~ 역시 나 똑똑하잖아www)
 
고급스러운 정장이나, 코스튬을 갖추기엔 여력이 없단 말이죠.
 
윤호는 경찰정복을 입은 채 무도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합니다.
 
결행 일시는 사흘 후.
 
그 후로 잠을 잘 때마다, 꿈 속에서 괴도가 나타나
 
당신을 바짝 약 올리고는 사라집니다.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어……
 
나윤호:(눈에 독기 품음..)
 
동료: 아, 피자 온 것 같네. 막내가 나가라!
 
나윤호:넵, 받아오겠습니다!(벌떡 일어나서 문쪽으로 걸어간다)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다고....한 당신은
 
피자를 받으러 나갑니다.
 
피자 배달부는 헬멧을 쓴 채로, 오토바이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배달원: 주문 감사합니다!
 
하는 말과 함께 피자판을 잔뜩 얹어주네요.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가득 피어오릅니다.
 
나윤호:감사합니다~번창하세요~
 
결국 파인애플이 든 피자 반, 들어있지 않은 피자 반을 시켰던가요.
 
나윤호:(..그랬었던가 그냥 주는대로 먹기로 했어서..)
 
배달원:아, 열 번 시키면 피자 한 판이 무료거든요. 이제 아홉번이니까, 네. 다음에 주문하실 때 꼭! 쿠폰 사용하신다고 말씀해주세요~
 
배달원은 제법 싹싹하게 말을 붙여옵니다.
 
헬멧에 가려져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목소리엔 웃음기가 담겨 있네요.
 
고된 일인데도 이렇게 잘 해주는 건…
 
당신이 경찰이라서일지도 모릅니다.
 
원래 경찰 앞에서는 모두가 법규를 준수하잖아요.
 
나윤호: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가볍게 미소 지어보이고)
 
배달원:아참, 우리 멋진~ 경찰관님께서는 무슨 피자가 제일 좋으세요?
 
듣기 판정
 
나윤호: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이렇게 깐죽거리는 말투, 비교적 최근에 들은 것 같은데…
 
나윤호:..? 근데 배달 밀릴텐데 이걸 질문해도 되나요?
 
아뇨. 아마 아니겠지만.
 
무언가 마음에 걸립니다.
 
배달원:아, 그러네요! 그럼 이만 가보겠... 아, 아으윽...
 
오토바이에 올라타던 배달부가 오른쪽 무릎을 부딪쳤는지
 
크게 아파하는 소리를 냅니다.
 
그렇게 세게 부딪친 것 같지도 않은데, 엄살이 심하네요.
 
나윤호:아이고야.. 괜찮으세요?
아님 잠시 사무실에 와서 약이라도..
 
윤호가 말을 걸자 배달부는 다급하게 고개를 내젔습니다. .
 
배달원:아, 이게 참~.. 한 달 전에 멍이 든 건데 아직도 안 나아서 말이에요. 그때 그 사람이 너무 끈질겨서 원...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신경쓰지 마세요!
 
나윤호:몸 싸움을 하신건가요? 큰일이라면 경찰에 신고하셨어야 할텐데.. 지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근데.. 저도 한 달 전에 몸싸움 했거든요. 그 팬텀 골든..레이스였나, 그 괴도랑요. (자랑이다)
 
배달원:헉 아니에요! 그럴 필요 없어요, 이래저래 복잡해지는 건 싫단 말이에요. 그나저나 멋지네요, 팬텀 골든 레이스랑 몸싸움이라니! 그치만 경찰관님 말대로 전 배달이 밀려 바쁜 관계로.. 이만! 가보겠습니다~ ;;( ^▽^)
지각이다 지각! 너무 늦으면.. 저희 여왕님께 목이 잘릴 거예요~
 
..뭔 헛소리를 하는 건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전속력으로 바이크를 몰아 도망칩니다.
 
도망? 그러고보니 뭔가 모양새가 튀는 모양새인데..
 
나윤호:... 설마 피자 한 조각이라도 몰래 먹었나.
 
지능 판정
 
나윤호: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4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혹시나 싶어 피자판을 열어보면서..
 
생각해보니, 그래. 틀림없습니다.
 
헷갈릴 리가 없죠.
 
저 사람, 팬텀 골든 레이스라고요.
 
경찰이 뭘 하고 있는지 염탐하러 온 게 아닐까요?
 
단 하나의 정보라도 줄까 보냐…
 
나윤호:... 어쩐지 뭔가..
 
당장이라도 괴도를 감옥에 집어넣고 싶어집니다.
 
분노와 사명감으로 인해
 
나윤호:(피자 박스 부들부들..)
 
SanC!
 
나윤호: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감소합니다.
 
...아, 어느새 먹던 파인애플이 떨어져버렸습니다..
 
.
 
.
 
.
 
 
그렇게 사흘이 흐릅니다.
 
윤호는 그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그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괴도의 괴롭힘에 시달려 다소 피로해집니다.
 
무단횡단을 하는 할아버지로 변장하거나,
 
인형을 잃어버렸다며 우는 아이로 변장하거나,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아저씨로 변장하거나.
 
아니, 뭐 모두가 괴도는 아니겠지만요.
 
그래도 그 괴도라면 당신을 괴롭히러 오는 게 당연하다니까요.
 
한 명 정도는 괴도였을걸요?
 
오른쪽 무릎을 다친 사람들이 어디 그렇게 흔하겠어요!
 
나윤호:(..다크써클이 턱까지 내려옴....)
이놈자식이.............(부들부들)
 
어쨌든, 현재 윤호는 가장 무도회장에 들어와있습니다.
 
도시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이곳은, 어떤 종교단체의 건물이라고 하는군요.
 
처음 들어보는 종교니 정교는 아닌 듯한데,
 
고위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니 뭐라고 지적하기도 어렵습니다.
 
건물 주변엔 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온 고급 자동차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총 3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휴게실, 2층에는 식당,
 
그리고 3층에는 기도실로 쓰이는 넓은 강당이 있습니다.
 
현재는 파티에 걸맞게 휴게실 구역, 레스토랑 구역,
 
나윤호:(넓네..)
 
본회장으로 나뉘어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단 하나뿐인 계단을 올라가 3층에 도착하면,
 
회장 안은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맛좋은 음식과 음료가 가득하네요.
 
경찰정복을 입고 온 당신을
 
‘경찰 코스튬’을 입은 참가자라고 모두가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화려한 드레스나 연미복, 당신이 알지 못하는 만화 캐릭터 코스튬,
 
슈퍼맨을 위시한 히어로들, 마법사나 할로윈 코스튬 같은 것들도 보이고.
 
나윤호:(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네..)
 
하지만 당신이 가장 거슬리는 건…
 
등장, 등장! 팬텀 골든 레이스의 화려한 등장입니다!
 
잠깐! 사칭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나야말로 진정한 팬텀 골든 레이스!
 
…그 괴도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겠죠!
 
나윤호:(....젠장!!!)
 
얼추 돌아보아도 71 정도는
 
괴도 행세를 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윤호:(다 그냥 체포해버릴까보다)
 
이래서야 진짜가 나타나더라도 얼른 잡을 수 없겠어요.
 
몇 없는 사복 경찰들도 하나같이 당황스러운 얼굴을 합니다.
 
무전기와 연결된 이어폰이 치직거리더니, 음성을 토해냅니다.
 
[ 어쩔 수 없지. 다들 경계를 늦추지 말고, 자연스럽게 파티에 녹아들도록. ]
 
[ 괴도가 노릴 만한 목표는 보석이다만, 경찰에게도 그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군. 우선은 나타난 괴도를 잡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게나. ]
 
그런 지령과 함께 당신은 혼자가 되었습니다.
 
예고 시간까지는 앞으로 세 시간.
 
파티라도 즐겨볼까요?
 
나윤호:그래.. 내가 이때 아님 언제 상류층 파티에 가보겠어.
레스토랑이나 먼저 가볼까?
아니다. 가까운 곳 부터 가자. (고개 젓고) 본회장부터 봐야지.
팬텀 골든 레이스..... 만나기만 해봐 가만안둬.,,
 
회장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면, 가장 넓은 본회장에서는
 
쉴새없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쓸 만한 정보를 ‘탐문’으로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외 2층 레스토랑 구역은 앉아서,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개방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층 휴게실 구역은
 
떠들썩한 파티에서 한숨 돌려 휴식할 수 있고요.
 
윤호가 현재 있는 곳은 3층 본회장입니다.
 
관찰 판정
 
나윤호: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
 
당신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그룹이 있습니다.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이네요.
 
말을 걸어볼까요?
 
나윤호:오..~코스튬 멋진데요?
 
...누구한테?
 
나윤호:(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에게 다가와 웃으며)
 
아차차,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도 있습니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에게 다가가면..
 
먼저 웃어보이며 말을 겁니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 오, 안녕하신가요. 칭찬 감사드립니다.
경찰관님 코스튬도 아주 멋지십니다, 하하하.
 
나윤호:굉장히 고퀄리티이신데요? 혹시 뱀파이어 신사분께서는 오늘 파티에 팬텀 골든 레이스가 온다는 걸 들으셨나요?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 아, 물론입니다. 그 괴도가 이곳에서 소유하고 있는 보석을 훔쳐간다는 소문이 있어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신의 축복을 받은 보석, 옐로 다이아몬드라고 하더군요. 황금빛 보석이 얼마나 귀한지..
그 보석은 이 건물의 종교단체인 야수회에서 소유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나윤호:(야수회..?) 혹시 야수회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아시나요?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 아, 관심이 있으신겁니까? 위대한 신을 섬기며 그 신의 가르침을 설파하는 교단이죠. 관심이 있다면 언제라도 환영이지만, 오늘만큼은 파티를 즐겨주세요, 경찰관님.
 
나윤호:(오,,)경찰관님이라니 느낌이 새롭네요!(능청스럽게..) 오늘 괴도로 꾸민 사람이 많아서 괴도가 쉽게 훔쳐가겠네요.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 그래서 걱정이라니까요. 그 괴도가 보석을 훔쳐가면 이만저만 손해가 아닙니다!!
 
나윤호:그렇죠. 다이아몬드인데.. 어쨌든 경찰이 여기 있을진 모르겠지만 검거가 되길 바라야죠.
파티 마저 즐겁게 보내세요, 신사분.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 네, 경찰관님께서도 즐거운 파티가 되시길.
 
품위있게 고개를 숙이곤 본회장 안 쪽으로 사라집니다.
 
나윤호:(따라 목례하고 두리번거리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에게 말을 건다.) 드레스 참 예쁘네요.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어머, 멋진 경찰 분께서도 오셨군요. (호호) 경찰 옷이 참 잘 어울리시네요!
이런 경찰만 있었다면 범죄는 벌써 사라지고도 남았을 거예요~
 
나윤호:하하, 과찬이십니다.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아, 그런데 들으셨나요? 오늘 팬텀 골든 레이스가 올지도 모른다고 하던데.. 분명 멋진 사람이겠죠? 그걸 보려고 몰래 들어온 외부인들도 몇 있다고 하던데...
 
나윤호:맞아요. 들었습니다. 저 옐로 다이아몬드를 가져가면 어쩌나.. 걱정을 하고 있어요.(연기) 외부인이요? 설마 진짜 경찰이라던가..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괴도가 옐로 다이아몬드는 훔쳐간다고 했나요? 하아~ 제 목걸이를 탐낼까봐 걱정했었거든요. 정말 비싼 최고급 루비로 만든 거란 말이에요. 이걸 잃어버린 너무 슬플 거예요... (아) 경찰들이 설마 있을까요, 평범한 분들이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야수회에서 애지중지하던 보석이 있다던데.. 그게 경찰 분께서 말씀해신 옐로 다이아몬드안가보죠? 황금빛이 아름답다고 하던데..
 
나윤호:(목걸이 한 번 보고) 정말 아름다운 목걸이네요. 어쩌면 괴도가 이걸 노릴 수도 있겠네요. 잘 간수하고 계시길. (동의 하는 듯 고개 끄덕)
그런 것 같아요. 저도 방금 신사분께 들은거라.. 신에게 축복받은 보석이라고 하더라고요. 숙녀분이 말씀하신대로 황금빛이 아름답다고 들었습니다.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걱정마세요, 목에서 절대 빼놓지 않고 있을 생각이거든요. (목걸이를 톡 건들이고는 웃어보입니다.) 신기하고 값어치가 있는 보석인가보네요. 물론 전 루비가 더 좋지만.. 그럼, 모쪼록 즐거운 파티가 되시길 바라요, 경찰분.
 
나윤호:숙녀분도 부디 좋은 파티 보내시길.
 
웃으며 고개를 숙이 여성도 당신에게서 몸을 돌립니다.
 
나윤호:(여성을 떠나보내고 두리번거리다 본인에게 관심있어하는 무리를 빤히 본다...) (가볼까.?)
안녕하세요, 파티는 잘 보내고 계신가요?(사람 좋게 웃으며 무리에 다가간다)
 
모브: 어머, 네. 안녕하세요? (갑자기 말을 거는 윤호를 의아한 듯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무슨 일이신가요?
 
나윤호:혼자 파티를 즐기기 조금 심심해서 말입니다. 파티는 다같이 즐겨야 재밌는 거 잖아요? 혹시 오늘 괴도가 온다는 소식을 들으셨나요?
 
모브: 네, 듣기는 했지만.. 저는 그렇게 큰 관심은 없어서요. (어깨를 으쓱거립니다.)
 
모브1: 하긴, 요즘 그 괴도 이야기가 떠들썩하기는 하죠? 경찰들이 그렇게 못 잡는다던데...
 
나윤호:그렇죠... 경찰들이 무능한 건지 그 괴도가 발이 빠른건지.. 오늘은 뭘 훔쳐갈지 궁금하네요.(뻔뻔하게 아무것도 모른다듯이 말하며)
 
모브: 뭐, 훔쳐갈만한 것들이야 많겠죠.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부유층이고, 그 사람들의 소지품이라면 모두 값어치가 엄청나지 않겠어요? (호호)
 
나윤호:그렇죠! 다들 자기 귀중품 훔쳐갈까봐 두려워하더라고요. 저도 조금 무섭네요~(하하) 오늘 괴도로 분장한 사람이 많더라고요... 이래서 막 훔쳐가도 모르겠는 걸요?
 
모브: 하긴~ 그 엄청난 것들을 잃어버리면 손해도 크겠죠? 아끼는 것들이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그때,
 
무도회장의 음악이
 
한층 경쾌하고 신나는 무도곡으로 변합니다.
 
사람들이 쌍을 지어 춤을 추기 시작하는군요.
 
달리 파트너가 없는 당신은
 
밀리고 밀려, 구석으로 밀려납니다.
 
나윤호:(...선배랑 춰야하나..?)
 
월 플라워가 될 준비는 되었나요?
 
나윤호:(월 플라워라니.....ㅡㅡ)
 
그 순간
 
???:멋진 형사님, 저를 잡아가려고 오셨나요?
 
당신에게 팬텀 골드 레이스가 말을 걸어옵니다.
 
나윤호:...!
 
...아,
 
팬텀 골든 레이스의 옷을 입은 사람이요.
 
엄밀하게는 말입니다.
 
나윤호:(당신을 보고 웃으며) 맞아요. 당신을 잡을려고 왔죠.
 
얼굴 일부가 모노클로 가려지고 있어,
 
정확히 어떤 인상인지는 잘 알 수 없습니다만,
 
세간에 널리 퍼진 '팬텀 골든 레이스'를 그대로 재현한 것 같군요.
 
장갑, 망토, 겉옷에 단 트레이드 마크은 금색 꽃.
 
관찰 판정
 
나윤호: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그의 왼쪽 귀에만 금색 마타리 모양의 귀걸이가 달려 있습니다.
 
한쪽만 한 귀걸이라니, 독특하네요.
 
나현아:후후, 제 이름은 나현아에요. 당장 체포하려는 게 아니라면.. 함께 춤을 추지 않겠어요?
 
나윤호:좋아요 현아씨. 제 이름은 나윤호에요. 성이 같네요. (방긋 웃으며 네 손을 잡고) 춤부터 추고 체포할까요?
 
나현아:하하, 그럴까요~? 제가 순순히 체포 당해드리지는 않을 것 같지만요. (장난스런 표정을 지어보이고는 눈꼬리 휘며 웃습니다.)
경찰옷을 입은 참석자가 당신 뿐이라 꽤 눈에 띄었답니다. 다른 괴도들도 엄~청 많던데, 그 전에 제가 낚아채려고 왔어요.
 
현아는 굉장히 능숙하고 사뿐싸뿐한 걸음걸이로,
 
윤호를 리드하기 시작합니다.
 
나윤호:글쎄요~저도 만만치 않은 경찰이라고요? (장난스럽게 말하며) 그런 것 같더라고요. 그걸 노리고 왔지만요. 이렇게 많은 팬텀 골든 레이스를 잡으면 제가 기가 다 빨리겠는걸요. (하하) 절 훔치실려고 하는 건가요? 전 보석이 아닌데.
(현아의 리드에 따라 가볍게 스텝을 밟으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현아를 웃으며 계속 쳐다보곤.)
 
나현아:흐음~ 분명 옐로 다이아몬드라고 하던가요? 가능하다면 그것도 훔쳐내는 게 좋겠죠? (농조로 이야기하고는 네 허리 위로 손을 올립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진짜 경찰이라고 하셔도 전 진짜 괴도가 아니니까 막 잡아가면 안돼요, 아셨죠?
아, 저주 받은 보석 얘기를 들으신 게 있나요? 여기 엄청 도시에서 떨어졌잖아요~ 저주가 실존할 지도 궁금하네요 (큭큭)
 
나윤호:옐로 다이아몬드 일겁니다. 야수회에서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는 보석이라고 하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훔쳐보시죠. 제가 잡겠지만요. (눈웃음) 제가 진짜 경찰일 것 같나요? 이 상류층 파티에 경찰이 오긴 힘들텐데요.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진짜 경찰이라도 당신은 잡지 않을게요.(아마도....)
저주 받은 보석이요? 전 처음 들어봅니다. 잘 모릅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나현아:글쎄요? 저도 뭐라고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 그 옐로우 다아이몬드 저주 받은 보석이 아닐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춤을 추던 도중,
 
현아는 윤호를 부드럽게 턴 시켜줍니다.
 
예술 판정
 
나윤호:
예술/공예 Roll
기준치: 5/2/1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으앗,
 
스텝을 잘못 밟아 비틀거립니다.
 
그러고보니, 당신이 아는 괴도는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지 않았나요?
 
이왕 중신을 잃은 김에 은근슬쩍 부딪쳐보면 어떨까요?
 
나윤호:(기회다! 중심을 잃은 척 오른쪽 무릎을 자신의 하체로 쳐본다)
 
나현아:..! (깜짝아~) 괜찮으세요?
 
하고 묻지만,
 
특별히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습니다.
 
나현아:하마터면 내 발 밟을 뻔했잖아요, 조심하셔야죠, 경찰관님~?
 
오히려 넉살 좋게 넘어가버린에ㅛ.
 
리네용.
 
나윤호:(다시 중심을 잡고 일어서며) 죄송해요, 현아씨. 조심할게요. 춤에 소질이 별로 없어서.
 
나현아:괜찮아요, 괜찮아. 뭐, 춤도 거의 끝나가잖아요?
 
이 사람.. 괴도가 아닌가?
 
현아의 선언이 있기 무섭게, 춤이 끝이납니다.
 
꽤나 멋들어진 인사를 하곤,
 
현아는 윤호의 앞으로 다가옵니다.
 
나현아:있죠, 윤호. 윤호는.. 진짜 경찰이죠?
 
나윤호:...글쎄요~ 제가 경찰복이 잘 어울린다는 소리로 들을게요. 아님 현아씨가 알아서 판단하시길.
 
나현아:아뇨, 허리 춤에 있는 무전기를 봤어요. (작게 소근대고는 방긋 웃습니다.) 귀에 있는 이어폰도 봤구요. 오늘은 괴도가 출몰한다고~ 사복 경찰이 여럿 숨어있다고 하던데요? 윤호도 그런거죠?
 
나윤호:(앗..) 소품이라고 하면 믿으실건가요? (..)아니다, 글러먹은 것 같네요. 맞아요. (고개끄덕) 이번에 꼭 잡을려고 몰래 왔습니다. 현아씨, 이 사실을 비밀로 해주시겠어요? 괴도의 귀에 들어가면 안되거든요.
 
나현아:후후, 역시 그렇군요~ 제 눈은 정확하다니까요? (장난스럽게 웃곤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대신... 저도 수사를 돕게 해주세요!
 
나윤호:수사를 돕다니, 어떻게요? 그리고.. 저희도 몰래 들어온거라 조금 힘들 것 같은데. 그리고 무엇보다 현아씨는 그저 파티에 온 사람이잖아요. 파티를 즐기세요.
 
나현아:그치만 말이에요~ 제가 괴도 코스튬을 입었지만, 괴도가 직접 눈앞에서 잡히는 걸 보는 게 훨씬 재미있을 것 같단 말이에요? 잠입한 윤호를 돕는 거, 나름 무용담도 될 것 같고.. (아) 엄청 떠벌리고 다니진 않을 거니까 걱정마세요~ 응? 도울 수 있게 해주세요.
 
나윤호:..사실 괴도 코스튬을 입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힘들거든요.. 그리고 전 아직 제일 낮은 신입경찰이라.. (네 부탁에 잠시 고민하는 듯 하다가 결국 한숨을 쉬고) 알겠어요. 대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해야해요. 정말 비밀. 떠벌리고 다니지 마세요 아예. 약속. (새끼손가락 내밀고)
 
나현아:네에 네에~ 저 약속 잘 지켜요. (네 말에 고개를 끄덕 끄덕 거리고는 방긋 웃습니다.) 어차피 협조라고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건 윤호 따라다니는 것 밖에 없으니 걱정말고요.
아, 그러면 저 배고픈 김에.. 레스토랑 가실래요? 아직 안 가보셨으면 조사도 좀 할 겸요.
 
나윤호:그러면 저만 따라다니셔야해요.. 일단 상류층이시니까 이 파티는 현아씨가 더 잘 아시니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웃음) 저도 배고프기도 하고.. (괴도 때문에 한동안 시달려서 잘 못 먹음...) 조사도 할 겸 가요. (2층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두 사람은 레스토랑으로 향합니다.
 
.
 
.
 
.
 
 
레스토랑은 본회장보다 평온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동그란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고 있네요.
 
예고 시간 두 시간 전.
 
그러고 보면 괴도 때문에 요즘 도통 뭘 먹지 않아, 슬슬 허기가 집니다..
 
건강 판정
 
나윤호:
건강
기준치: 50/25/10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직 참을만 하기도 합니다만..
 
역시 배가 고픕니다.
 
괴도를 쫓는 일에도 체력이 필요하니,
 
지금 뭐라도 먹어두는 게 좋을 거예요.
 
나현아:뭐라도 좀 들어요, 시간 남았잖아요~ (먼저 신나게 접시를 들고 이것 저것 가지고 옵니다.) 전 와인 마시려고 하는데, 윤호는요?
 
나윤호:(원래 입이 짧지만 많이 허기진지 한 접시 꽉꽉 채워 담고) 잠복 중이라서 술은 아쉽게도 못 마실 것 같아요. 나중에 같이 마십시다. (아쉬운 듯 웃어보인다)
 
나현아:좋아요~ 그럼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마셔요. (그리 이야기하며 테이블 위에 놓여진 레드 와인을 잔에 따라 한 모금 마시려다가 네 잔에 물을 따라줍니다.) 기분이라도 내는 건 어때요? 자, 건배!
 
나윤호:좋아요. (물 든 잔을 들고 기분이라도 내려는 듯이 건배를 한다. 잔끼리 맞닿자 맑은 소리가 났고 물을 두 모금 정도 마신다.) 이러니 진짜 파티에 온 것 같네요. 긴장 풀고 있으면 안되는데..
 
나현아:(자신도 와인 한 모금 마시고는 빙긋 웃습니다.) 아직 예고시간까지.. 어디보자, 1시간 반 정도는 남았잖아요? 그렇게 빡빡하게 긴장하고 있지는 말아요~ 대기 10분 전부터 긴장해도 늦지 않아요! (물론 아마도.) 그나저나 야수회가 그렇게 좋은 단체는 아니라고 하던데.. 그래서 괴도가 여기서 여기서 보석을 훔치려는 걸까요?
 
나윤호:1시간 반이면 얼마 남지 않았죠. 저번에도 5분 남았을 때 떠들다가 놓쳤는데... 떠든 상대가 괴도 일 줄은 몰랐지만요..(한숨 폭,,) 현아씨가 안 잡아봐서 그래요. 항상 긴장해야한다고요? (눈 꿈뻑) 사실 오늘 야수회라는 걸 처음 들어봤어요. 근데 확실히 좋아보이진 않더라고요.. 그런가요? 그냥 단지 보석을 보고 훔치려는 걸 수도...
 
나현아:뭐, 저도 생각을 읽는 능력은 없어서 말이에요~ 괴도가 무슨 생각인지는 어렵네요. (낮게 웃음 소리 흘리곤) 아, 최근에 야수회와 관련 있는 실종자들이 여럿 나왔다는 소문도 있던데.. 사이비 교단 같지 않아요? 뭔가 수상한 낌새가 느껴지기도 하고요!
 
나윤호:그쵸, 하지만 확실한건 괴도가 생각하는 수준이 참.. 아니다, 여기서 그만할게요. (고개 도리도리..) 네? 완전 무서운 곳이네요.. 실종자라니, 여기서도 생긴다면 전 오늘 수사도 하고 검거도 하고.. 해야할 일이. 으으.,,(괴로움) 현아씨는 야수회를 믿으시나요?
 
나현아:하하, 엄청 바쁘겠어요, 윤호. (힘내요, 하고 작게 덧붙이고는 등 토닥 토닥 해줘봅니다.) 아~.. 아뇨, 별로 호감은 아니에요. 파티는 즐거우니까 왔지만.. 이것 저것 미심쩍은 부분이 많달까요?
 
...
 
관찰 판정
 
나윤호: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앟죄송합니다,,)
 
본회장 쪽에서, 조금 전 만났던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이 휴게실로 향하는 걸 발견합니다.
 
쉬러 가는 걸까?
 
태도가 상당히 주의 깊네요.
 
나현아:저 사람.. 야수회랑 관련 있는 살마 아니에요? 좀 수상하다~
 
나윤호:..그럴지도 몰라요. 야수회에 대해서 알려준 사람이 저 남성분이시거든요. 신에게 어쩌구 저쩌구.. 믿으시는 것 같았는데..
따라가볼까요?
 
현아가 고개를 끄덕이곤,
 
두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누군가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멎고,
 
그 사이 뱀파이어 남성은 휴게실로 쏙 들어가고 마네요.
 
바로 따라가긴 무리일 것 같습니다.
 
나윤호:(젠장...)
 
붉은 드레스의 여성: 잠시만요!
 
역시, 조금 전 만났던 붉은 드레스의 여성입니다.
 
여성은 다소 혼란스러운 얼굴로,
 
윤호에게 셜록 홈즈로 분장한 남성을 보았냐고 묻습니다.
 
붉은 드레스의 여성: 아까까지 같이 단둘이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온데간데 사라져버렸어요.
사실 저한테만 초대장이 없이, 몰래 들어온 거라고 밝혔는데…… 어쩌면 그게 들켜서 내쫓긴 거면 어떡하죠? 사람들이 다투는 소리를 들은 것도 같아서요.
저 말고도 함께 온 이들이 몇몇 사라졌다고 말한 사람들이 있어요. 휴게실에도 레스토랑에도 없고… 그렇다고 차는 남아있는데 돌아갈 리도 없잖아요. 걸어서 돌아갈 거리도 아니고요.
옥상이 있다고 해서 가봤지만, 단단히 잠겨 있고 인기척도 들리지 않아요. 별일이네요, 정말 (8 8 )
 
나현아:혹시 보신 적 있으신가요?
경찰관님~
전 본 적 없는데!
 
나윤호:(고개 도리도리 젓고) 안타깝게도 저는 못봤다만... (현아를 한 번 보고) 현아씨는 보셨나요?
아쉽게도 저도 못봤는데..
여기에 경호원 같은 건 없나요? 한 번 여쭤보는게..
 
붉은 드레스의 여성: 아, 그런가요.. 경호원에게 말하긴 아까도 말했지만.. 그 분은 몰래 들어온 거라고 해서요. 밝히면 당장 내쫓길거예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붉은 드레스의 여성: 혹시라도 셜록 홈즈를 마주치게 되면 제가 찾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나윤호:알겠습니다. 꼭 말씀드릴게요.
 
여성을 그리 이야기하곤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분회장으로 돌아갑니다.
 
본회장.
 
나윤호:...(현아를 바라보고) 이게 현아씨가 말한 실종자.. 그건가요..
 
나현아:글..쎄요? 저도 이게 같은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일단.. 어디로 가보실건가요?
 
나윤호:..이거 다른 경찰에게 알려야 할까요..?
 
나현아:그걸 경찰이신 분께서 저한테 물으셔도... (어깨 으쓱)
 
나윤호:레스토랑에 있어봤자... 더 볼게 없으니 밑으로 갈까요?
 
네, 내려가요!
 
라는 현아의 활기찬 말과 함께
 
두 사람은 휴게실로 향합니다.
 
.
 
.
 
.
 
 
예고까지 한 시간 전,
 
기이하게도 휴게실은 단 한 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요란한 파티였으니 한둘 정도는 이곳에서 쉬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나윤호:...?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들 어디로 간 걸까요?
 
여성의 말이 신경 쓰입니다.
 
창문, 소파, 테이블, 서가를 볼 수 있습니다.
 
나윤호:순서대로 창문부터 봅시다.
 
회색 커튼으로 가려진 창문입니다.
 
커튼을 걷어볼까요?
 
나윤호:걷어봐야지.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커튼을 확 걷고)
 
창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나윤호:...꺨까?
 
..그냥 열면 되죠
 
나윤호:
 
뭘 깹니까.
 
나윤호:(창문을 열어본다)
 
창문을 열어보면
 
숲의 향기가 섞인 밤바람이 불어옵니다.
 
건물 주변에 우거진 숲은 이런 밤에 들어갔다간
 
길 잃기 딱 좋겠죠.
 
건물을 빙 둘러 주차된 자동차들이 보이지만,
 
그 외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나윤호:사람이 여기로 뛰어내리진 않을텐데...
 
나현아:꺄아~ 여기 너무 푹신 푹신하네요~ 파티는 좋지만, 역시 주기적으로 누워서 쉬고 싶어요~
 
나윤호:(고개 획 돌려 소파를 본다........)
 
...푹신 푹신한 소파가 여러개 놓여있고,
 
그 중 하나에 현아가 누워 있습니다.
 
살 것 같다면서 탄성을 자아내네요.
 
나윤호:지금 이럴 때가 아니에요. 지금 일단 조사를 해야한다고요. 괴도가 오기 전까지!
(현아를 일으키고..)
 
나현아:지금 하고 있는 건데요~ (비척 비척 일어남..)
 
관찰 판정
 
나윤호: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8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왜 두번 눌러지지??????)
 
나현아:이 소파, 누군가 앉아 있다가 간 게 틀림 없다구요~ 응? 여기 자국도 있고, 따뜻한 걸요?
 
이 소파는 깊게 앉는다면 자국이 남는 재질입니다.
 
현아의 말대로, 여러 소파들에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최근까지 이곳엔 사람들이 모여 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어디로?
 
나윤호:(사람들이 이렇게 다같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현아씨 일단 일어나봐요. (네 손 잡고 일으킨다)
테이블, 일단 테이블도 봐야하는데.
 
나현아:(일어납니당.)
 
테이블 위에는 조화가 든 꽃병이 둥근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둥근 테이블은 상당히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꽃병..
 
테이블에 접착이 되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돌릴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나윤호:(....??)
 
어쩐지 조금 기묘하네요,
 
나윤호:(돌려돌려~ 꽃병을 돌려봅니다)
 
달리 변화가 보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나윤호:...참 이상한 곳이야.
테이블 밑에는 뭐 없나?
 
없는 것 같습니다.
 
나윤호:서가, 서가를 보자.
 
자기계발서나 에세이, 킬링타임용 책들이 듬성듬성 꽂힌 서가입니다.
 
자료조사 판정
 
나윤호:
자료조사
기준치: 75/37/15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나윤호, 실패해도 괜찮아... 라는 제목의 힐링 서적을...
 
아니, 지금은 실패할 수 없어요!
 
나윤호:어?
 
당신이 헤매고 있자, 현아가 다가와
 
낡은 기도서를 한 권 뽑아냅니다.
 
나현아:이거~ 뭔가 좀 독특해보이는데? 윤호도 봐볼래요?
 
나윤호:기도서라니.. 진짜 야수회구나 싶고..(기도서를 펼쳐봅니다.)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혀 있습니다
 
라틴어..로 적혀있는 것 같아, 책을 제대로 읽을 수는 없습니다만,
 
나윤호:(공부 좀 할걸!!!!!)
 
막연히 훑는 것만으로도
 
까닭 모를 두려움과 불길함이 등줄기를 타고 오릅니다.
 
SanC
 
나윤호: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이성 1d5만큼 손실합니다.
 
나윤호:...젠장
휴게소에 더 볼일은 없는건가?
rolling 1d5
 
(
2
 
)
 
 
=
2
 
이성 2 감소합니다.
 
이어, 지능 판정.
 
나윤호: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딱히 모르겠네요.
 
그러곤 낡은 기도서를 덮자,
 
그 안에서 작은 메모지가 떨어집니다.
 
나윤호:뭐야 이게..(메모지를 줍습니다)
...!
꽃병?
(꽃병으로 뛰어가서 시계방향으로 세바퀴를 돌립니다)
 
세바퀴?
 
나윤호:세바퀴 반!!
 
창문을 등지고,
 
테이블 위의 꽃병을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반 돌리자
 
커다란 테이블이 반으로 갈라지며,
 
그 안에서 숨겨진 계단이 드러납니다.
 
계단은 아주 길고 깊습니다.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임이 틀림없군요.
 
나윤호:이야.....
 
듣기 판정
 
나윤호: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사람이…… 있는 건가?
 
확신할 수 없군요.
 
..동시에,
 
무전기가 울립니다.
 
[ 예고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전원, 정위치로! 상황을 보고할 것! ]
 
[ 인원의 수가 적다. 무단이탈을 엄격히 금하며, 나타날 괴도에 대비하라! ]
 
나윤호:이런..
 
현아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나현아:윤호, 내려가지 않을 건가요?
이 아래 사람들이 잡혀있을 지도 모르는데.. 아니, 전 잡혀있을 거라 생각해요.
 
나윤호:(이걸 어떡하지...)
 
나현아:그래도 무도회장으로 돌아갈 거예요? 정말?
무엇을 위해서?
보석이 본회장에 있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있다고 해도.. 이걸 모른 체하고 갈 수는 없잖아요.
 
나윤호:...난 경찰이라서 괴도를 잡아야해요. 근데... 하.....
 
나현아:경찰이라면, 더.. 옳은 일을 해야하는 거 아녜요?
그렇게 괴도가 잡고 싶어요?
윤호는, 그 정도로 괴도를 싫어해요? 아직까지?
 
나윤호:....
싫어한다고 묻는다면 당연히 싫어한다고 답해요.
 
나현아:윤호가 안 가겠다면야.. 저 혼자서라도 가죠.
 
나윤호:하지만... 아!! 몰라요, 선배들이 잡으시겠죠. 현아씨. 같이 내려가요. 괴도는 언제든지 나타나니까.. 오늘은 못 잡는걸로.
 
나현아:(큭큭) 역시, 이래야 제가 아는 경관님이죠! 정의로워서 어쩜좋아~ 세상 사람들이 다 반해버리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자, 내려가봐요!
 
나윤호:참.. 헛소리 하지 마세요. (ㅡㅡ)(한숨 폭 쉬고 현아의 손을 잡고 내려갑니다)
 
둘은 경계하며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곳은 전파가 잘 통하지 않는지,
 
무전기도 더는 쓸 수 없습니다.
 
손전등에 의지하며 얼마나 내려갔을까요
 
곧 바닥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아주 좁은 복도처럼 생겼고,
 
바로 앞에 거대한 문이 하나 보입니다.
 
나윤호:...복도를 좀 더 넓히지.
들어갈거죠?(현아 한 번 쳐다보고)
 
나현아:그럼요, 근데.. 열려 있긴 해요?
 
나윤호:(문을 한 번 열어봅니다)
 
애석하게도 문은 잠겨있습니다.
 
하지만.. 열쇠를 어디서얻을 수 있겠어요?
 
나현아:아마 선택받은 몇 명만 이곳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데~..
 
현아는 시험삼아, 문을 흔들어보며 말합니다.
 
나현아:혹시 모르니 벽 좀 살펴봐줄래요? 누가 예비용 열쇠를 숨겨뒀을지도 모르고.
 
나윤호:(네 말에 바로 벽을 살펴본다)
 
관찰 판정
 
나윤호:없으면 바로 위로 가는겁니다?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8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나현아:네네 알겠습니다~
 
나윤호:있네?
 
이 벽, 어째선지 오래된 피가 말라붙은 듯 합니다.
 
열쇠는 보이지 않습니다.
 
나윤호:...
 
..어라
 
나윤호:(더러워..)
 
나현아:..어~ 윤호! 문 열렸어요!
 
갑작스럽게 소리친 현아의 목소리에 뒤 돌아보면
 
정말로 문이 열려 있습니다.
 
나현아:처음부터 열려 있었는데 뻑뻑해서 힘을 줘야만 열리는 구조였나봐요. 열심히 흔들고 당기고 밀었더니 열리지 뭐에요~?
 
나윤호:...
뭔 이런 곳이 다있어!!!
 
나현아:(큭큭)
 
지능 판정
 
나윤호: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상하다. 분명히 잠겨 있었던 것 같은데…
 
좀 수상하네요.
 
나현아:문도 열렸겠다.. 들어갈 거죠, 그럼?
 
나윤호:...들어가야죠.
(현아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설마 현아씨가 선택을 받았다던가... 그런건...아니죠?
 
나현아:그럴리가요~ 그런 거였으면 제가 왜 윤호를 여기로 데려오겠어요? 혼자 왔지. (그나저나..) 윤호, 아까부터 은근슬쩍 제 손 잡으신다~ 물론 내가 예쁘긴 한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
 
.
 
.
 
 
셜록 홈즈 옷을 입은 남성이 비명을 지릅니다.
 
셜록 홈즈 옷을 입은 남성: 사, 살려주세요! 부탁이에요!
 
그의 옆에는, 밧줄에 묶인 여러 사람이
 
덜덜 떨며 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보기도 전에 당신은,
 
지하의 제단에 시선이 쏠릴 것입니다.
 
‘제단’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구조물은
 
기이하고 모독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 여럿이 기괴하게 꼬인 모양의 화로에서 불이 타오르고,
 
제단은 피와 살점으로 얼룩져
 
최근까지 비인도적인 의식이 치러졌음을 짐작하게끔 합니다.
 
나윤호:....
 
SanC
 
나윤호: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이성 1d3만큼 손실합니다.
 
나윤호:
rolling 1d5
 
(
2
 
)
 
 
=
2
 
이성 2 감소합니다.
 
사람: 이상한 사람들이 우리를 여기에 가뒀어요! 당장 나가게 해주세요!
 
당장 그들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신은 눈길을 뗄 수 없습니다.
 
제단의 가장 위, 솟아오른 단상에 놓인 건 분명,
 
보석이었으니까요.
 
희미한 빛 속에서도 찬란한 광채를 품고 있는
 
황금빛의 다이아몬드.
 
정신력 판정
 
나윤호: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순간 눈길을 빼앗겼지만, 고개를 돌립니다.
 
그래봤자 보석이니까요.
 
나현아:괜찮아요, 윤호?
 
현아가 당신을 잡아 끕니다.
 
모노클 너머의 눈이 몇 번 깜박이더니,
 
나윤호:..괜찮아요.
현아는요?
 
당신이 괜찮을 것을 확인하고는 손을 놓습니다.
 
나현아:저야 괜찮아요.
갑작스럽게 끔찍한 범죄 현장을 맞닥뜨렸으니 얼이 빠진 것도 이해해요. 그런데.., 우선 인질부터 해결하자고요.
 
현아가 작은 나이프 하나를 내밉니다.
 
왜 이런 걸 가졌는지는 의문이지만,
 
밧줄을 끊으려면 날붙이가 필요하겠죠.
 
각각의 인질들은 떨며 무서워하고, 전율하고,
 
당장 풀어달라며 악을 씁니다.
 
나윤호:(...의아해 하지만 나이프를 받아 듭니다)
일단..사람들부터 풀어야겠죠?
 
나현아:그쵸, 그 쪽이 우선이죠~?
 
공통된 말을 들어보면,
 
갑자기 습격당해 정신을 차리자 여기였다는 것 같군요.
 
나윤호:..이래서 사이비란..
(나이프를 들고 밧줄에 묶여있는 인질들을 풀러갑니다)
 
하나 둘 인질들의 밧줄을 잘라내면
 
셜록 홈즈 옷을 입은 남성: 다, 당장 도망치자고!
 
셜록 홈즈를 필두로 인질들이 앞다투어 도망칩니다.
 
무전기는 여전히 먹통입니다.
 
현아도 도망칠거라 생각했지만,
 
어째선지 그는 제단 앞을 빙글 빙글 맴돌며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나윤호:(현아를 빤히 쳐다보고..) 뭐해요?
 
관찰 판정
 
나윤호: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제단에 그려진 마법진, 과 비슷한 것을
 
발로 뭉개거나 칼로 흠집을 내어 훼손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아주 집중한 얼굴이에요.
 
잠시후, 현아는 개운한 얼굴로 돌아옵니다.
 
나현아:이제 됐어요, 깔끔하게 처리 했네요. (후후) 이로써 한 건 해결이죠? 저 덕분에 보너스 받으면 꼭 나중에 한 턱 쏘시고.
 
나윤호:.. 그래요. 받을진 모르겠지만.
근데... 현아씨 뭐 한거에요..?
 
나현아:정의를 따르길 잘한 것 같지 않나요~ 조수로서 저도 멋지게 활약했고. (그냥 웃습니다) 그냥, 의식은 완전히 무마하는 게 좋으니까?
아무튼. 그럼 우리도 이제 나갈까요, 윤호?
 
나윤호:그래요.. 일단 괴도가 훔쳐가진 않았으니 다행인데...
그 의식을 어떻게 안거에요 현아씨?
 
???: 누구 마음대로!!
 
탕 - !
 
현아의 망토가 크게 펄럭입니다.
 
아차하는 순간, 현아가 당신에게로 쓰러집니다.
 
휘청거리며 기댄 몸이 이상하리만치 무겁습니다.
 
춤을 출 때는... 아주, 가볍고 날랬던 것 같은데.
 
나윤호:(쓰러지는 현아를 받고)...??
 
당신의 손이 빠르게 젖어듭니다.
 
나현아:아, 이런...
 
호흡이 점점 약해져만 갑니다.
 
그리고 이어, 어디선가 귀가 찢어질 듯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남성이 이쪽으로 총을 겨눕니다.
 
남성의 눈이 형형한 분노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나윤호:....뭐야 저건...!!
 
뱀파이어: 거의 다 된 의식을 이렇게 망치다니!
너희만큼은 ■■■■■님께 바치고야 말겠다!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의 신을 읊조리며,
 
나윤호:현아씨 정신차려봐요. 현아씨!(현아를 흔들어본다..)
 
그가 한 발, 한 발 다가옵니다.
 
나현아:...조심하세요, 윤호. 저는, 이미 틀렸...고.
 
현아는 비틀거리며 제단으로 기어가,
 
당신에게서 멀어집니다.
 
뚝, 뚝.
 
붉은 것이 떨어지는 자국이 선연하네요.
 
나윤호:(표정을 한껏 구기며 피를 보다가 다시 남성을 본다)
뭐하는..거죠?
 
남성은 말을 하는 대신, 당신에게로 총을 쏩니다.
 
탕 - !
 
첫 발은 위협용.
 
정확히 당신의 옆을 지나 벽을 맞췄습니다.
 
[ 전투 페이즈 ]
 
나윤호:(...) 젠장.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판정 실패.
 
사교도: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지. (윤호에게 총을 겨눕니다.)
권총
기준치: 40/20/8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피해: 6
 
사이좋게 빗나가는 공격.
 
윤호의 턴입니다.
 
나윤호:...총은 너무한 거 아냐? 난 주먹이란 말이야..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2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사교도:
회피
기준치: 50/25/10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사교도 남성의 체력이 3 감소합니다.
 
사교도의 턴입니다.
 
사교도:
비무장
기준치: 40/20/8
굴림: 2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
 
윤호, 회피 판정 합니다.
 
나윤호: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회피 성공.
 
윤호의 턴입니다.
 
나윤호:경찰이 총이 없을리가 없었네...
권총
기준치: 20/10/4
굴림: 1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사교도:
회피
기준치: 50/25/10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교도 회피 성공.
 
사교도의 턴입니다.
 
사교도:
비무장
기준치: 40/20/8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
 
윤호 회피 판정.
 
나윤호: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윤호 체력 1 감소합니다.
 
윤호 턴입니다.
 
나윤호:
권총
기준치: 20/10/4
굴림: 36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권총은 나랑 안 맞나?
 
공격 실패.
 
사교도의 턴입니다.
 
사교도:
비무장
기준치: 40/20/8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
 
윤호 회피 판정.
 
나윤호: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윤호 체력 1 감소합니다.
 
윤호 턴입니다.
 
나윤호:..이러다 죽겠는데.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판정 실패
 
사교도의 턴입니다.
 
사교도:
비무장
기준치: 40/20/8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판정 실패.
 
윤호의 턴입니다.
 
나윤호: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5
 
사교도:
회피
기준치: 50/25/10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사교도 체력 - 5
 
사교도의 턴입니다.
 
사교도:
권총
기준치: 40/20/8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 3
 
와..
 
나윤호:(..감탄)
 
손이 미끌어지면서 그대로 총알이 자신의 머리에 박힙니다.
 
동시에, 그 사람은 쓰러지고,
 
뒤가 시끄러워지더니
 
경찰: 꼼짝 마! 경찰이다
 
여러 명의 경찰이 뛰어 들어옵니다.
 
제대로 정복을 갖추고 있네요.
 
경찰: 납치된 피해자들이 뛰어나와, 급하게 지원을 요청했어요! 곧 더 많이 도착할 겁니다!
 
나윤호:(..)
 
당신의 당신의 동료가 짧은 설명을 마치고는 바닥에 쓰러진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나윤호:...현아씨는? (뒤로 확 돌고)
 
...
 
이게 무슨 일이죠?
 
제단 위에 쓰러져 있던 현아는
 
온 데 간 데 보이지 않습니다.
 
바닥에 이렇게나 피가 흥건한데도…
 
분명히 치사량의 피를 흘렸어요.
 
나윤호:...???
 
그대로 두면 죽을 거라고요.
 
...아, 잠시만.
 
…당신은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주머니를 발견합니다.
 
물풍선이라고 해야 할까요?
 
안에 붉은 물감이 들어있었나봐요.
 
나윤호:...(어이없다듯이 웃고..)
 
마치, 힘을 주어 터트렸다간, 실제로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게요.
 
왜 이런 게 여기에…
 
경찰: 그런데, 결국 괴도는 나타나지 않았네요. 가짜 예고장이었나?
 
지능 판정
 
나윤호: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막연한 의심이 빠른 속도로 형체를 갖춰갑니다.
 
나윤호:보석...보석은?
 
처음부터 '경찰관님'이라고 말을 걸었던 것,
 
묘하게 자신을 잘 안다는 듯이 말했던 것이나,
 
뻔뻔하리만큼 익숙한 말투와 행동이라거나.
 
분명히 잠겨 있었던 문을 연 것도 있고.
 
한 달이면 웬만한 멍은 낫고도 남을 시기죠.
 
가짜 피 주머니로 총에 맞은 양 행세한 것처럼,
 
혹시 그간은 일부러?
 
나윤호:.......
 
아, 그리고 분명히…
 
윤호는, 그 정도로 괴도를 싫어해요? 아직까지?
 
아직까지, 라고 했었죠.
 
아직까지라고 했다고요.
 
단상에 올려져 있던 옐로 다이아몬드가,
 
나윤호:그래... 그랬었지.
 
언제부터 사라졌었죠?
 
그 아래에 보란 듯이 놓여 있는, 찢어진 망토 조각은?
 
망토 조각에는 빗나간 총탄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
 
...
 
...젠장, 속았다!
 
나윤호:으아악!!!!!!!!!(냅다 절망)
 
윤호 분노로 인한, SanC!!
 
나윤호:
SAN Roll
기준치: 46/23/9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감소합니다 ㅋㅋ!
 
이후, 경찰은 건물 안에 모든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사람을 제물로 바쳐, 사악한 신을 부르는 의식을 실행하려고 했다는군요.
 
인질들은 모두 풀려나 안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포위하고 있기에 건물을 빠져나간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하네요.
 
붉은 액체가 묻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괴도 코스튬의 참가자도 없고요.
 
대체 어디로 탈출한 걸까요, 이 괘씸한 괴도는!
 
아니지, 내내 당했는데,
 
나윤호:.....이씨.....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요!
 
생각해볼까요, 윤호.
 
오늘 이 건물에 와서 겪은 그간의 일들을요.
 
과연 괴도는 어디로 도망쳤을까요?
 
문이나 창문으로 나가는 건 불가능해요.
 
계단을 통과하지 않고 지하실에서 도망친 건 의문입니다만,
 
모든 마술에는 트릭이 있잖아요.
 
설령 마술이 아니라 마법이라고 해도 말이에요!
 
나윤호:....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 괴도, 잠긴 문을 아주 쉽게 풀었는데,
 
이 건물에 자물쇠로 단단히 잠긴 곳이 하나 있잖아요.
 
어떤 사람이 말해주었잖아요.
 
건물 전체를 다 살펴보아도 괴도를 찾을 수 없다면...
 
분명, 거기일 거예요!
 
나윤호:아 있었는데...
방..
옥상...?
옥상이 잠겨있었나...?
 
Yes!
 
나윤호:옥상으로 가자. 팬텀 옐로 레이스... 아니, 나현아, 가만안둬.
(옥상으로 곧장 발을 옮긴다)
 
탁 탁 탁 - !
 
성난 발소리를 내며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꽁꽁 잠겨 있었던 문은 어째선지 쉽게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푸르스름한 달빛이 비치는 옥상에서
 
즐거운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나윤호:야!!!!!!!나현아악!!!!!!!!!
 
팬텀 골든 레이스:문은 닫고 들어와야죠, 혼자 오셨나요, 경관님?
어이쿠, 그건 가명이에요~
 
옥상 난간에 기대 여유롭게 웃고 있는 괴도는,
 
확실히…… 조금 전의 얄미운 그였습니다.
 
나윤호:내가 현아씨라고 부르는게 아니였어....이 자식아!!!!!!
 
팬텀 골든 레이스:하하하~ 정말, 우리 경찰관님 반응은 너무 재미있다니까!
이러니 제가 경관님 옆에 붙어 다녔죠~
 
나윤호:....이번에도 날 농락해???
이 괘씸한놈이 진짜....
 
팬텀 골든 레이스:농락이라죠~ 논 거라고 해주세요, 재미있었잖아요?
게다가 날 잡지 않겠다고 이야기 해놓고~
 
나윤호:아니!!!!!
그건 '나현아' 였을 대고
지금은 도둑놈이잖아!!
 
팬텀 골든 레이스:(큭큭) 저도 굳이 따지자면 나현아이긴 하잖아요? 안 그런가요?
 
나윤호:아니거든??
나현아는 너 같은 놈팽이보다 오천배는 더 나았어
 
팬텀 골든 레이스:너무하셔라~
지금 저 잡아가실 건가요?
 
나윤호:당연한거 아냐?
 
팬텀 골든 레이스:그럼, 헤어질 시간이네요!
 
나윤호:(네 쪽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간다)
 
팬텀 골든 레이스:다음에 또 만나요, 윤호~
 
괴도가 자신의 왼쪽 귀에,
 
손을 올립니다.
 
아주 방심한 것 같은 태토로요.
 
나윤호:(당신의 손을 덥썩 잡고 제 쪽으로 끌어 당긴다)
감옥가서 나랑 대화해야지 어딜가.
 
팬텀 골든 레이스:자, 잠깐만?!
 
당기면서 생긴 반동으로
 
우당탕 - !
 
커다란 소리와 함께
 
당신은 괴도를 눌러 바닥에 뒹굽니다.
 
귀걸이로 향하던 손은 윤호가 쥐고 있어, 움직이질 못하네요.
 
괴도는 드물게 당황한 것 같습니다.
 
팬텀 골든 레이스:경찰관님~ 진짜 너무 난폭하잖아요?! 지난번에도 갑자기 덤벼들더니……!
한 번만 봐주세요, 응? 이번에는 착한 일 했잖아요~..
 
나윤호:착한 일?
너가 뭔 착한 일을 해!!! 너 내가 죽을 뻔 했던 거 모르지?? 그냥 보석만 홀랑 먹고 갔잖아. 그리고...
전부터 날 괴롭혔던건 기억 못해 나쁜놈아??
 
팬텀 골든 레이스:실종된 사람들 찾았으니 착한 일이죠!! 그리고.. 저도 죽을 뻔 했다고요!
그건 경관님이랑 좀 친해지려고 그런 거였거든요?!
제가 안 했으면 사람 떼로 죽어버리고 세계도 망해버리고 그랬을 거라고요.
이번에 한 번만 넘어가면 서로 좋지 않아요?
 
나윤호:참내 어이가 없어서;
 
팬텀 골든 레이스:경관님도 이번엔 많이 피곤하셨을 거고... 저도 좀 피곤하고...
파티 즐겁게~ 했으니 여기서 헤어져요.
 
나윤호:나랑 친해져서 뭐할려고 친해질려고 했던게 몇주간 괴롭히기냐?
 
팬텀 골든 레이스:보너스 받으면 맛있는 것도 사주기로 했잖아요!
 
나윤호:그건 나현아만 사준다니까?
 
팬텀 골든 레이스:아 제가 나현아라니까요!!
 
나윤호:가명이라며!! 나현아는 무슨 넌 그냥 도둑놈이야
 
자, 어떻게 할까요, 윤호?
 
이 망할 괴도를 홀라당 경찰에 넘겨버리고 손을 털지,
 
자비심을 발휘해 딱 한 번만 봐줄지..
 
그것은 당신의 뜻에 달렸습니다!
 
나윤호:당연히 잡아서 승진해야하는 거 아니야?
팬텀 골든 레이스, 넌 이제 끝이야.(수갑 스윽 들며 씨익 웃는다)
 
법은 단호하고 정의는 눈을 감지 않습니다.
 
철컥!
 
윤호는 미란다 원칙을 읊으며 괴도의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청명한 은팔찌가 내는 소리가 참으로 달콤합니다.
 
아아, 속이 시원해요.
 
이 괴도를 잡기 위해 지금껏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요.
 
선행? 좋은 일?
 
하아, 그런 건 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나 하라고요!
 
팬텀 골든 레이스:..진짜 개너무해.
 
괴도는 조금 삐진 것 같습니다.
 
나윤호:너무해 이러네.. 그런대도 소용없거든. (메롱)
 
당신은 내친 김에 귀걸이와 보석도 압수합니다.
 
어떤 매커니즘인진 모르지만,
 
다 잡은 범죄자가 도망치면 곤란하니까 말이죠.
 
뒤이어 옥상으로 올라온 경찰에게 현아?를 양도하고,
 
당신은 상쾌한 마음으로 빛나는 달을 봅니다.
 
아아─ 죽이는 달이다─.
 
이로써 한 건 해결!
 
…이라고 생각했는데,
 
상사: 다 잡아놓은 범죄자가 도망치는 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야!
 
쾅 - !!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나윤호:(내리치는 소리에 움찔..)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팬텀 골든 레이스의 화려한 탈출 소식!
 
입니다.
 
분명히 취조실에 집어넣었는데,
 
나윤호:뭐????
 
눈을 판 사이에 사라져버렸다니요!
 
감시카메라로 돌려보아도 그야말로 마술처럼,
 
마법처럼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언론은 옳다구나 하고 경찰을 공격하고,
 
대중들은 대마술에 감동합니다.
 
나윤호:(부들부들....)
 
젠장, 대체, 어떻게?!
 
그래요. 점심시간,
 
당신에게 배달된 깜찍한 상자를 열면,
 
반짝이 폭탄이 터지고 감미로운 사랑의 세레나데가 울리고
 
손수 만든 초콜릿과 신문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오려 만든 성명서,
 
마지막으로, 마타리 꽃다발이 놓여있습니다.
 
귀걸이는 당연히 두 개가 한 세트잖아요!
 
그건 가져도 괜찮아요, 우리 우정 귀걸이로 할까요~?
 
아참, 형사님. 다음에는 좀 더 살살 해주시기에요♥!
 
...
 
나윤호:....
우~정~귀걸이~?????
 
윤호는 분통을 터트리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참으로 유명한 그 한마디를 내뱉습니다!
 
팬텀블루 미스트!!!
 
END1 . 다음엔 꼭 잡고야 말겠어!!!
 
나현아, 체포 후 도주 | 나윤호 생환
 
생환 보상 : 정의로운 당신을 위한 이성 회복 1D3과
 
마타리 색의 보석이 박힌 귀걸이 한 쪽을 얻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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