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Stack Icecream Hein
[ 소라 ] 백귀야행의 밤
TRPG PlayLog/Layly

Kpc.라이사카 료 Pc.백소현 W.청

 

인계에 찾아온 요괴들의 대행진.

우리는 어디를 향해 걷고 있는 걸까요?

 

 

 

 

 
 
...
 
...
 
...
 
...
 
...
 
...
 
도입
 
라이사카 료:좋은 밤, 소현아... (손 휘적 휘적 흔든다.)
 
백소현:(밤... 밤인가? 시간도 모르겠다... 눈 부비적) 응, 좋은 밤...? (하품...) 있잖아, 귀랑 꼬리는... 숨기고 다닐 수는 없는 걸까..... (꾸벅,)
 
라이사카 료:아, 그게... 오늘은 조금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졸려 보이는 얼굴에 작게 미안, 하는 말을 덧붙이기도 합니다.)
 
백소현:(!) 등불이네. 축제 때 쓰는 거 아니던가... 오늘 무슨 축제라도 열리는 거야? (라이가 그런 모습을 한 걸 보면, 이계에서 축제라도 열리는 건가... 덧붙이기도 한다. 아니면... 신난 건가?)
 
라이사카 료:으응, 축제는 아닌데... 조금 달라. (고개를 살짝 저었다.) 여기... 봐봐. 내 뒤에. (창문에 매달린 채로 창문 밖을 가르킵니다.)
 
백소현:...? (뭐가 다르다는 거지... 일단은 눈 대충 비비곤 창문 밖 한 번 봅시다...)
 
맙소사.
 
백소현:(뭐??????????)
 
백소현: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백소현:(침착) 내가 아직 꿈을 꾸고 있구나.
 
라이사카 료:꿈... 아니야, 소현아. (작게 웃음 소리 흘립니다.)
이건... 백귀야행이야. 왜 인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반가운 얼굴들이 꽤 있어.
분명 너도 보고 싶어할 것 같아서...
같이 보러 안 갈래?
 
백소현:내가 아직 꿈을 꾸고 있는 거라면 그래도 믿으려고 했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심호흡 한 번 한다. 그래, 이계에서 그렇게 많이 보았다... 무서울 거 없다...) 백귀야행이라, 백마리의 요괴들이 밤에 갑자기 인계로 내려와서 행진이라도 한다는 거야? ... 그래도, 라이 네 말대로 보고싶긴 하네.
응, 같이 가자.
 
라이사카 료:나도 이게 왜 인계에서 벌어진 건지 모르겠어, 원래라면 이계에서 일어나는 걸텐데... (한 번 바깥을 힐끗바라보다, 네 대답에 고갤 끄덕입니다.) 좋아, 그러면.. 가자. (네 앞으로 자연스레 손을 내밀고는 옅게 웃습니다.) 분명 소현이 너도 괜찮은 경험이 될 거야.
 
백소현:... 음, 그런 건가? 내가 이계로 향해 라이를 만나게 된 것도, 지금 이계에서 일어날 일들이 인계에서 일어나는 것도... 인계와 이계의 경계가 흐릿해졌기 때문에, ...라던가? (뭐, 아닐 가능성이 더 크지만! 바깥 다시 한 번 보곤 조금... 떨었나...) 응, 괜찮은 경험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무슨 해를 입진않겠지? 걱정 반. 그러면서도 기대 반으로 손 잡는다.)
 
...
 
...
 
전개
 
라이사카 료:...어때? 옷은 마음에 들어?
 
백소현:응, 마음에 들어. 이러니까 꼭 다른나라 여행온 것 같네. (요리조리 살펴봄...)
 
라이사카 료:다행이다, 그러면... 이제 가보자. (여전히 손을 잡을 채 무리 사이로 끼어들어갑니다.)
 
그리고...
 
료를요.
 
백소현:(응?0
 
라이사카 료:과거의... 우리 같아. 이계와 인계의 시공간이 뒤틀려서 섞였나봐.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가만히 내버려 두면 영영 되돌리지 못할 지도... ....
 
백소현:확실히, 공간뿐만 아니라 시간도 어떻게 된 것 같긴 하네. (익숙한 얼굴들이 몇 보이긴 하는데, 더 어려보이는 걸 보면. ...) 이거, 어떻게 해야하는 거야?
 
라이사카 료:...일단, 따라가보자.
시공간을 이렇게 만들어버린 원흉은 금방 찾아낼 수 있을거야.
 
백소현:(주변에 있는 요괴 아무나 잡아서 말 걸어봅시다....) 저기~ (... 뭐라 해야하지?)
 
요괴:안녕, 처음 보는 요괴구나. (옅게 웃어보이곤) 궁금한 게 있니?
 
백소현:으?응, 이런 곳에 잘 나온 적이 없어서, 아마 처음 볼지도 모르겠네. (살짝... 웃었나..) 이거, 무슨... 축제같은 거야?
 
요괴:축제라니, 축제와는 결이 다르지. 백귀야행이라는 건데... (눈 꿈박이다가 부채로 입가를 가리며 웃습니다.) 수업시간에 졸기라도 한 모양이구나.
 
백소현:그러게, 수업시간에 조금 많이 잤더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네. (지금도 사실, 졸려서 그냥 멍하니 따라다니는 거지만... 볼 긁적...) 뭔지 자세히 알려줘. (...)
 
요괴:어린 요괴인데 벌써 그러면 안되지, 앞으로는 수업 잘 들으렴. (웃음 소리 흘리다가 알겠다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시공간이 뒤틀린 건 알고 있지? 이 길의 끝에 시공간을 뒤튼 자가 있을 것 같아서... 그 자를 만나러 가고 있어. 공물을 바치려고.
 
백소현:응? 응... (미안, 너네 수업 들을 일이 없어서 그래... 입 밖으로 꺼내지는 못했지만, 그리 중얼거리며...) 응, 그정도는 알고 있는데... 그런 짓을 벌인 사람이 있었던 거야? (그정도면 신, 같은 존재 아니냐고. 눈 깜빡.) 공물은 또 뭐고?
 
요괴:누군지는 몰라, 하지만... 아마 무척이나 강력한 요괴가 아닐까? (후후. 그리 웃음 소리를 흘린다. 아마 신은 아닐 거야. 신님은 우리에게 간섭하는 일이 드무니까.) 공물은... 이 등불이란다. (정말 수업시간 내리 잠만 잤나보구나...) 이걸 받고 노여움을 가라앉혀, 우리의 세계를 원래대로 돌려달라고 비는 거지.
(조곤 조곤, 이야기를 뱉고는 이내 눈웃음 지으며 눈을 맞춥니다.) 아가, 앞으로는 수업 잘 들으렴, 등불도 잃어버리지 말고.
 
백소현:(그게...? 별 거 아닌 것 같긴 해도, 공물이라 부를 정도면 뭔가 있기는 한 거겠지... 그리 생각하곤 익숙한 얼굴들이나 보러 간다. 다들, 조금은 어려보이는데...)
 
백소현:(일단은... 타타?)
 
타타.
 
백소현:(신기하네...) (그럼 미호는?)
 
미호
 
백소현:(저런 시절도 있었구나...) (으휴... 쿠라마도 보러 갑시다)
 
백소현:(응? ... 안녕? 모르는 척 손 흔들며 브이 해줘요...) (그러곤 이채 보러 가기)
 
이채
 
백소현:(이크... 피해다니자.... 료한테로 가봅시다...)
 
백소현:(응?)
저기, 왜? (눈 꿈뻑)
 
료:저기..., 어쩐지 당신에게서 익숙한 냄새가 나요.
 
백소현:익숙한 냄새라니. 오늘 처음 보는 거 아니야? (당연하잖아, 나 인간이야... 그...) 누구하고 친하게 지낸 적은, 없었는데...?
 
료:그, 선, 선생님을 닮으신 것 같아서요... (손을 꼼지락거리다가 우물 우물 말을 잇습니다.) 그래서, 되게... 편안한 느낌이에요.
 
료:죄송해요... 매일 이런 이야기만 했더니, 다들 그만 좀 하라고 해서...
 
백소현:선생님? (눈 꿈뻑... 생각해보니, 그때도 그랬었나. 꼭 선생님을 닮았었다고. ...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긴 하구나...) 뭐, 네가 편안하게 생각한다면 그런 거겠지. 그리고, (음.) 그런 말에 시무룩해하진 말아. 조금 더 당당해져도 괜찮을 것 같은데? (머리 쓰담...)
 
료:저, 그... 괜찮으시면, 백귀야행 동안만이라도... 옆에 있어도 될까요?
 
백소현:(어...) 일행이 있긴 한데, 괜찮겠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 (더 큰... 료 있는 쪽 보며 두 손 모아보인다. ... 미안!) 응, 백귀야행 동안은... 옆에 있어줄게. (무슨 일은... 없겠지?)
 
료:...! 그, 그럼 잘 부탁드릴게요...! 사고 안 치고, 얌전히 있을 테니까요...!
 
라이사카 료:... ... (고개를 살짝 끄덕이곤 가면을 꾹 눌러쓴다. 어...떻게든 되겠지... ...?)
 
백소현:응, 나야말로 잘 부탁해. (헤실... 웃는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일단은 귀엽다... 라이도 이런 시절이 있었구나.)
 
...
 
...
 
...
 
백소현:(와... 살려줘.) (이걸 진짜 걸어야해?)
 
백소현:
듣기
기준치: 75/37/15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푸스스,
 
백소현:(... 이게 무슨 소리지.) (소리가 난 쪽으로 가볼 수 있나요?)
 
백소현:(누구세요...?) (좀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백소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신관: 걷다 보면 힘들지 않으십니까. 쉬엄 쉬엄 걸어가지요.
 
백소현:(?) 네, 네에. (삐걱...) 근데 지금 놓치면 따라가기 힘들까봐...
 
신관: 그렇군요... 그래도 행렬은 꽤 길답니다. 힘이 부치다면 조금은 조절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요.
 
백소현:네, 그렇다면... 정말 조금만 쉬다 가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잠깐 쉬다 갈까? 옆에 있는 료한테 묻고... 생각해봅시다... 신관? ... 나 뭐 아는 게 있었던가)
 
라이사카 료:힘들면 조금 천천히 걷자, 빨리 가야되는 것도 아니니까... (소현의 귀 가까이에 대고 작게 소근 거립니다.)
 
백소현:(조금 천천히 걸으니까... 살 것 같긴 한데,) ... 어, 저기. 근데 등불은 어디있어요? (인간인 나한테도 있는데...)
 
신관: 실은..., 저는 이 대열에 끝까지 함께할 수 없습니다. 이 신사를 벗어날 수 없는 몸이거든요. (씁쓸한 표정으로 웃으며 길을 바라봅니다.) 정말 비통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길의 끝에 ‘그 사람’이 있을 게 뻔한데, 저는 갈 수 없다니….
 
백소현:이 신사를 벗어날 수 없다니, (음.) 신관이라 그런 건가? (어깨 으쓱, 제가 알 리가 있나... 그래도, 궁금한 건 하나 있다.) 그 사람이라니. ... 시공간을 뒤튼 사람, 말인가요?
 
신관: ...네, 그렇겠죠. 아마 그 사람이 시공간을 뒤 틀게 만들었습니다. (잠시 뜸을 들이다 말을 잇습니다.) 그 사람은 제게 평생을 약속한 정인이었습니다. 허나, 제 목숨이 끊겨 더는 만날 수가 없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사람, 제 정인은 제 죽음을 알지 못한 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백소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머리 통통통...)
 
:하다 못해 제가 죽었다는 사실이라도 전달할 수 있다면…
 
백소현:죽었다는 사실이라면, (...) 제가 대신 전달할 순 없고요? 어차피 이 끝에서 공물을 바쳐야 한다고 했으니까, (이 등불...) 그 김에 이 사실을 말해줘도 될 것 같은데요.
 
신관: (놀란 듯 이야기하다가, 소현의 손을 덥썩 잡습니다.) 그, 그럼... 절 도와주시는 겁니까?
 
백소현:(까 깜짝아... 인간인거 들키는 줄 알았네.) 응, 도와줄 수 있죠.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할 수 없는 거라면, 비교적 자유로운 제가 도와드리는 게 맞지 않겠어요?
 
신관: 이렇게 길이 열린 건 처음입니다. 언제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니, 부탁입니다. 부디... 부디, 제 정인에게 이걸 전달해주세요. (간곡히 부탁합니다.) 더 이상 제 정인이 저를 기다리지 않도록...
 
백소현:(기뻐하셔서 다행이네...) 응, 지금이 아니면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건, 수업시간에 졸은 저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종이봉투 받아들고) 잘 전달할테니, 이젠 안심하고 이곳에서 쉬세요. (당당...!)
 
신관: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
 
...
 
...
 
백소현:(아무리 그래도, 이곳이 이렇게 조용할리가 없는데? 주변 한 번 살펴봅시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니)
 
백소현:(???) (야 여기 인계야!!!!!!) 라이, (큰 료 부르기...) 쟤들... 어떻게 할 순 없는 거지?
 
라이사카 료:(내가?) (소현이 힐끗 봅니다. 나 여기 두 명 있어서 괜찮을 지 모르겠지만 원한다면... 도와줄게... 하는 눈짓)
 
백소현:너가 두 명 있긴 한데, ... 인간인 내가 나서면 더 복잡해지지 않을까. (애초에 상대도 안될 것 같고...) ... 부탁해. 어째 미안한 일만 계속 생기는 것 같긴 한데. (두 손...은 한 손으로 료 잡고 있어서 안되겠고. 한 손만 대충 모아봐요...)
 
라이사카 료:(고개 끄덕이고는... 저벅 저벅 다가갑니다.) 저기, 그만 하는 게 어때. 여기 시공간이 뒤틀린 곳이라 그렇게 사고 치는 게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거든. (휙, 요력써서 요괴들 들어올립니다. 허공에 둥둥...) 너희보다 내가 강할 게 뻔하니까 얌전히 가자, 얌전히... 내 친구가 싫어해.
 
백소현:(맡기길 잘했다...)
 
료:저기, 있잖아요... (꾹 꾹 잡아당긴다.) 선생님도 이곳에 계시는 걸까요? 인계에 대해서 종종 듣고는 했거든요...
 
백소현:(옷깃 잡아당겨진다... 흐아악) 선생님? 그렇게나 찾는 걸 보면 꽤 보고싶은 선생님인가봐. (눈높이 대충 맞추어줌...) 이곳에 계실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여기 처음... (양심 찔림.) 와보니까. 그런데 궁금하긴 하네, 어떤 분일지.
 
료:네...! (환한 낯) 무척이나 친절한 분이셨어요, 저한테 글도 알려주시고, 격려도 해주셨고... 늘 환하게 웃어주셨으니까요...! (기분 좋은 듯 웃다가, 금세 귀가 축 쳐집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라져버리셔서... ...
 
백소현:그래서 그렇게나 좋아하는구나? (가면 아래 표정이 보이진 않겠지만... 환하게 웃어보이며) 갑자기 사라졌다는 건, 인간...이었던 거야? (맞을 것 같은데, 반쯤 확신.) 뭐, 그래도 언젠간 볼 수 있겠지. 굳이 지금이 아니더라도, 정말 언젠간.
아니면 닮은 사람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 거고.
 
료:네, 꼭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아, 그런데... 저건 뭔가요?
 
백소현:... 많이 좋은... 가마?
 
료:음.... 그렇군요.... (알쏭달쏭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저건 혹시 감옥인가요?
 
백소현:(감옥이래... 웃음 꾹 참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 (근데 감옥이라고도 하지...? 몇몇은...)
 
료:그런데..., 어떻게 잘 알고 계시는 건가요?
 
백소현:(? 아, 맞다. ...) ... 여...기, 인계에 많이 와본 요괴한테 전해들었어. (걔, 진짜 잘 알고 있더라고...)
 
료:그런가요? 신기하네요... (눈 깜박 거리다가 여전히 소현의 옷깃을 잡은 채로 주변 구경을 합니다.)
 
백소현:(엉망이네...) (지극히 백귀야행을 걷는 요괴들 눈에만 순조로운 거잖아;;; 주변 한 번 봅시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백소현:(! 사과 사탕!!) 료, 라이. 저거 사러 갈까? (눈 반짝)
 
라이사카 료:(눈 반짝이는 거 보고 머리 쓰담 쓰담.) 그것만 사오면 돼...? 다른 거 필요한 건? (......료도 힐끗 봅니다.)
 
백소현:응, 다른 건 어차피 못 먹으니까. (너는 먹고싶은 거 없니... 료 봐요)
 
료:(라이 보다가 소현 뒤로 슬쩍 숨어서 옷깃만 꾹 당기고... 소현 귀에 속닥속닥) 도마뱀 구이... 먹고 싶어요...
 
백소현:(머리 쓰담...) 도마뱀 구이도 하나만 부탁해.
 
라이사카 료:응, 그래... (약간 현타온다... 싶은 표정 짓고는 가판대로 가서 구매해옵니다.)
 
라이사카 료:여기. (소현이 손에 사과 사탕 들려주고, 료한테도 도마뱀 구이 건네줘요. 자기는... 약과 하나 입에 뭅니다.)
 
백소현:고마워, 라이. (대신 다음에 맛있는거 사줄게...)
 
라이사카 료:이제 조금만... (더 걸으면 될 거야, 고생 많았어 소현아... 어린 본인의 모습 앞이라 말을 아끼고 싶은지, 말을 하다 만다. 대충 눈치 채주길 바라는 모양새로... 일단 고생했다는 의미의 머리 토닥.)
 
백소현:(그정도야 쉽게 알아채지... 대충 고개 끄덕여 보인다. 료하고 라이, 양 옆에 둘이 있으니... 희한하다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라이는 참... 소심한 요괴였구나, (어린 료는 못 들을 정도로, 작게 소곤...)
 
라이사카 료:... ... (민망한 듯 가면을 꾹 눌러씁니다.) 얼른 가자...
 
백소현:(작게 웃음...) (가자~)
 
...
 
...
 
...
 
길의 끝
 
백소현: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라이사카 료:소현아. (조용히 이름을 부릅니다.)
 
백소현:응? (등불 내려놓으려다가... 멈칫)
 
백소현:아, 이거. ... 백귀야행의 끝에서 전달해달라고 했는데. ... 등불하고 같이 떠나보내야 하나?
 
라이사카 료:아마 그렇게 하면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네 말에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등불은... 시공간은 뒤튼 자에게 전해지니까.
 
백소현:응, 그러면... (등불에 편지 올려놓고... 잠시 기다려봅시다. 날아가나...?)
 
...
 
...
 
結末 ⼀
 
여인: 그래요, 당신은 줄곧 그곳에 있었군요...
아직도 저를 잊지 못하고, 한을 품은 채로....
보고 싶었어요. 정말로, 보고 싶었어요...
 
료:잠깐, 묻고 싶은 게 있어요.
 
백소현:물어볼 거라니, 뭐 말이야?
 
료:기다리고, 그리워하면...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는 걸까요?
저, 오래 기다릴 수 있어요. 참는 건... 참는 건 잘하니까.
기다린다고 만날 수 있다면,
저는... 언제까지나 기다릴 거예요.
 
백소현:당연하지. 네가 간절히 바란다면, 그리워 한다면... 꼭 만날 수 있을 거야.
얼마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 그 오랜 시간이 지나 그 만남이 어떠한 형태가 되어버릴지... 아무런 것도 알 수 없지만,
(떠나기 전, 가면 슥 벗어보이며) 만날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꼭 기억해줘.
 
……
 
……
 
……
 
라이사카 료:간절히 바란다면, 그리워한다면... 꼭 만날 수 있을 거야. 라고... 오랜 시간이 지나 그 만남이 어떠한 형태가 되어버릴지 아무런 것도 알 수 없지만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했지?
 
백소현:... 그럼, 너하고 나의 이야기기도 하니까. (그치?)
 
라이사카 료:응, 우리의 이야기니까. (웃으며 고갤 끄덕입니다.
...편지엔 뭐라고 적혀 있었을까?
구구절절하게 사정을 적은 긴 편지였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백지 편지로도 충분했을 거야.
적지 않아도 전해지는 마음이라는 건 분명 존재하니까.
 
...
 
...
 
...

'TRPG PlayLog > Lay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소라 ] 수몰버스  (0) 2022.04.28
[ 소라 ] 만월의 불꽃놀이  (0) 2021.12.31
[ 소라 ] 10월의 반딧불이  (0) 2021.12.21
[ 소라 ] 음악실의 유령  (0) 202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