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Stack Icecream Hein
[ 준솔 ] Summer Summer
TRPG PlayLog/Haesol

Kpc.주해솔 Pc.백준 | Written by 프롤

 

 

 

 

 

아주 평범한, 여름 방학을 조금 앞둔 초여름입니다.

하지만 조례 시간 직후 교실에 울려 퍼지는 것은 선명한 비명입니다. 

 

두 눈을 비치는 것을 마주하세요.

 

그리고 빼앗으세요.

 

 

 

 

 

 

 

 

 
 
백 준:
기준치: 65/32/13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백 준:(오늘은 날이 맑으려나...)
 
백 준:(그러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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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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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日
 
백 준:(이런 날 좋아...) (일찍 가서 학교 오는 친구들을 교실에서 구경하기로.)
(교복 주섬주섬... 챙겨 입고 나가봅시다!)
 
백 준:(머리 쓰담아줌) ...응, 다녀올게. 나중에 느긋하게 산책이나 가자.
(학교에 데리고 가면 안되겠지...)
(당연함..)
 
백 준:(음, 평범하니 딱 좋아.) (주변의 소리 들으며 총총..)
 
백 준:(응. 오늘은 학교를 먼저 가기로 했으니까.)
 
백 준:(나중 가면 입구가 꽤 시끌벅적하겠지...) (상상하고 혼자 피식 웃음.)
 
백 준:(3층이면 그래도 그닥 높지는 않지 않을까나...)
 
백 준:(20분인데?) (오는 길에 좋은 곳이라도 있었나..)
(교실 안을 찬찬히 둘러봅니다. 평소와 다를 게 있나...)
 
백 준:(벌써 그렇게 됐나, 빠른 시간에 휩쓸리는 느낌...)
(복도 쪽 창문 기웃거려요) (사람 구경이나 할까 싶어.)
 
백 준: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
 
백 준:(세상에 백발에 검은 눈은 흔하지 않을까나...) (안 흔함.)
 
백 준:(무지개보다야.)
 
백 준:(다음엔 무지개로 염색해야지...)
(교실에 있는 친구들 쪽으로 가봐요) (다들 부지런해...)
 
백 준: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가다 말고 멍하니 천장 보고 있나 봄)
 
백 준:(본인이 관심도 없고 존재감도 없다!)
(종 칠 때까지 자리에 앉아 천장에 먼지 갯수나 세고 있을까..) (하나 둘..)
 
백 준:(백 하나.. 백 둘... ...아, 몇이었더라.)
 
백 준:(선생님 머리카락 갯수.. 는 아니다, 전에 해봤어.) (정신 제대로 차린 채 정면 응시나.)
 
담임 선생님: 백 준…. 아,
지각이라고 했다.
 
백 준:... ...선생니임...~ 저 여기 있는데.
(손 들어봄!)
 
백 준:(고개 기울...)
 
백 준:(오... ...출생의 비밀?)
 
백 준:(아니면 외계인?... ...기술력 좋네..)
 
백 준: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 준:(역시 외계인일까나...) (멀뚱멀뚱)
 
백 준:(우잉... ...)
(일단 따라가보자!) (내 외계인... ...)
 
그래요.
 
백 준:(나 외계인 쫓으러 가면 학교 땡땡이 치는 거야 지금?)
(학교는 상관 없으니까 따라가자) (막무가내)
 
...
 
...
 
백 준: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 ...사람이 너무 많아..)
 
백 준:(드물게 퍼뜩 정신차림.) (소리 나는 곳으로 고개 돌려봐요)
 
백 준:(앗, 부딪혔다..)
 
???:저기요 거기 넘어져 계신 분!! 혹시 저랑 똑같이 생긴 사람 못 보셨어요?
 
백 준:(으잉?...) ...저어기. 달려갔어. 정말 똑같이 생겼었어... (부딪힌 사람이 뛰쳐나간 방향 가리켜요. 근데 누구?)
 
???:(가르키는 방향을 돌아보더니 머리를 쓸어올리곤 한숨을 내쉽니다.) 아... 놓쳤네..
도플갱어라니 이게 뭔 난리야... (주위 한 번 더 둘러보다가) 다음에는 놓치나 봐라, 도플갱어 자식....
 
백 준: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그게 뭔데)
 
백 준:(허공에 시선 두고 있음...)
 
???:응? (네 쪽을 바라봅니다.) 뭐야~ 왜 이렇게 바보 같은 표정으로 있어? (네 앞으로 손을 내밉니다.) 일어나! 계속 바닥에 앉아있을 거 아니잖아?
(동년배 같길래, 반말도 하길래 같이 말 놓는다.)
 
백 준:(아... ....) 응, 그렇지... 오늘은 바닥의 개미를 관찰하려고 온 게 아닌 걸. 나도 누구를 쫓아온 거였고. (내민 손 잡고선 일어난다.) 사람이 많아서 나도 놓쳤지만...
(교복...은 다른 학교 교복이겠지. 빤히 보다가 고개 기울.)
 
백 준:(그랬군...) 학교 땡땡이.. ...(중얼)
 
???:(평소에는 개미 관찰...을 해? 대체 왜?) 아, 너도 봤어? 비슷하게 생긴 사람? (이어지는 말에 어쩐지 찔리는 느낌..) 큼, 그... 땡땡이는 어쩔 수 없었어, 진짜~ 갑자기 쟤가 내 행세를 하는데 어떡해.
그나저나 너... 도플갱어가 뭔지 몰라? (아까의 멍청한 표정 떠올린다)
 
백 준:(그러게, 왤까...) 그래, 나도 비슷한 처지니까 땡땡이는 봐줄게. 넌 나보다 더 다급했던 거 같았고... ...응. 그게 뭔데? 외계인? (당당)
 
???:음.. 그러니까, 똑같이 생긴 사람 같은 거. (휴대폰으로 검색해주는 게 좋겠다 싶어 토톡 검색해서 화면을 네 앞으로 보여줍니다.) 자, 여기.
 
백 준:(핸드폰 보더니 당신이랑 저 번갈아 가리키고.) 음, 그럼 너랑 나. 죽어? (전설일 뿐이지만 바로 믿어버림)
 
???:그럴 지도 모른다는 거지, 일단 전설은 전설 뿐이기는 하고... (머리 긁적인다.) 나도 잘은 모르겠어, 이게 사실이라면 더 심란하다고~! 아직 공부밖에 안 했는데!
 
???:이런 식으로 뭔가 뜨다가도 계속 사라진다구... (한숨) 뭔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으려나?
 
백 준: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45
판정결과: 실패
 
백 준:그러게... ...일단은 임시 탐정단 결성일까나. 닮은 사람을 찾지 않으면 곤란한 거 같고.
(... ...외계인 교신탑.... ...은 말도 안 된다. 기각.)
 
???:...탐정단? (으으음, 뭐, 비슷한 말이긴 하니까.) 그러면 이렇게 하자, 계속 같이 움직이는 것도 한계가 있잖아. 우리 다른 학교인 것 같기도 하고!
나는 나대로 움직일게, 대신~ 네 말대로 임시 탐정단 같은 거니까? 협력 좀 하자. 응? (네 앞으로 손을 내밉니다.) 번호 알려줄테니까, 휴대폰 좀 줄래?
 
백 준:(당신의 말에 망설임 없이 휴대폰 꺼내 건네준다.) 거절할 이유는 없는 걸. 그러니까... ... (오늘 학교 천장에 달라 붙어 있던 먼지 같단 생각을 잠깐 하다 버린다. 팔딱팔딱 뛰는 먼지...) 친구? 잘 부탁해?
 
주해솔:응, 나도 잘부탁해~ (휴대폰에 번호를 입력한 후에, 이름까지 적은 후 다시 네게로 휴대폰을 건네줍니다.) 아 참, 내 이름은 주해솔이야. 이름 저장해놨으니까 혹시 나중에 누구지~ 하지는 말고.
 
백 준:그럴 거 같았는데, 다행이라고 해야 하려나. (처음부터 성향을 뚫린 느낌!) 난 백준. 나도 너 같은 사람을 보면 연락할게. 맑은 눈은 보기 드무니까... 금방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주해솔:나도 너랑 닮은 사람 보면 연락할게, 네 머리처럼.. 진짜 새하얀 색은 거의 본 적이 없거든. 금방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신기하다는 눈..) 그럼 나 먼저 갈게! 내일보자! (손 흔들면서 후다닥 갈 길 갑니다.)
 
백 준:(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지 않을까나.... 그런 생각.)
(어디서 찾지... 학교 도서관? 아니면 인터넷 서치? 그것도 아니면... ...음, 하늘에서 거대 백과사전이 내려오면 좋겠어.)
 
백 준:(그러자...~) (오랜만에 학교 도서관이 아닌 시내 도서관 탐방~)
 
...
 
...
 
도서관
 
백 준:(매미 소리만 조금 들리나...)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매미 관련 생물 책... ...이거 아닌데.)
 
백 준:(그럴까나...)
(도서관 사서 찾아 두리번거립니다.)
 
백 준:(기웃...) 저기...~ 도플갱어 전설을 알 수 있는 내용의 책이 여기 있을까요.
 
백 준:
매혹
기준치: 40/20/8
굴림: 2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서: (어머어머..) 이거 잘~생긴 학생이 왔네요? (호호) 잠시만요~ 도플갱어라고 했죠? 저번에 찾는 손님이 계셨던 것 같은데... 금방 찾아다줄게요?
 
백 준:(나보고 저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네...) ...감사합니다. (꾸벅... 하고 책 가져가 구석에서 읽어봅니다.)
 
백 준:(걸린 페이지에 멈춰서는 가만 읽어본다.)
 
백 준:(음... 그렇게 되는 걸까. 여기서 무서움을 느껴야 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페이지들도 가볍게 넘겨 봅니다. 나머진 다른 이야기인가?)
 
백 준: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 준: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뺐겨? ... ...그렇구나...) (심각한 일이..겠지. 응.)
 
백 준:(닿지 않을 구름을 손에 쥐어버린 느낌인 걸까나...)
(해결방법은 없나? 책 촤락촤락 넘겨봄)
 
백 준:(무력한 백여우... 불이 꺼져서 두 배로 무력해짐..)
 
사서: 거기 잘생긴 학생~ 폐관 시간이에요. 얼른 나와요, 그러다 여기 갇힐라~
 
백 준:(벌써?... ...) ...네에~ (책... 은 빌려서 가져갈 수 있을까?)
 
사서: (표정 보다가 호호 웃고) 오늘 내가 일이 있어서 일찍 닫아요, 그 책은 빌려갈 건가요? 우리 도서관 카드 있나요? (빌려갈 거면 얼른 말하라는 눈짓)
 
백 준:일찍 닫는 거였나요. 시간이 늦은 줄 알았어요. (도서관 카드가 있었던가, 주머니 뒤적...)
기준치: 65/32/13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 준:(앗, 있다. good.) 이건 빌려갈게요. 다음엔 폐관 시간도 제대로 알아올게요.
 
사서: 그래요 그래~ 잘생긴 학생이 오면 나야 환영이죠. (컴퓨터 다시 주섬 주섬 켜고..)
 
백 준:(사서에게 꾸벅 고개 숙이고 도서관 나섭니다.) (총총....)
(이제 어디간다나... ...할 수 있는 게 있던가?)
 
백 준:(지각이 아니라 조퇴를 해버렸네...) (집으로 가자. 시간나면 연락도 해볼까...)
 
...
 
...
 
백 준:(꿈인... 걸까?)
 
백 준: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데자뷰...)
 
백 준: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 준:(울려...)
 
백 준:(손 쪽으로 시선 돌려보나)
 
백 준: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 글자,
 
한 글자,
 
쓰러진 사람: ... ...나를 죽여줘.
 
백 준:(손을 뿌리친 상태로 가만 쓰러진 사람 바라본다. 이게 맞는 말인가...)
... ...네? (결국 뱉는 말은 자신이 들은 게 맞냐는, 되물림의 의미다.)
 
백 준: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백 준:(어질어질..)
 
백 준:(무언가의 침공... SF영화에서 자주 봤어.) (답이 들려오지 않으면 집을 가는 걸음을 재촉한다.)
 
...
 
...
 
백 준:(아까와는 다른 평범한 풍경. 이것도 좋아.)
 
백 준:(산책가셨나...)
 
백 준:(전화라도 해볼까? 곰곰....)
 
백 준:(tv소리 들리는 쪽 기웃거려요)
 
백 준:(집중하고 계신 걸까? 방문 열고 고개 내밀어서는) 할머니, 할아버지. 나 왔어.
 
백 준:
기준치: 65/32/13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할아버지: 어어, 그래~ 우리 준이 왔니? (시계 한 번 보고) 조금 일찍 온 것 같은디? 학교 일찍 끝나기라도 한 겨?
 
백 준:... ...학교, 지각인 거 같아서 그냥 나왔어. (맞는 말이긴 함.)
 
할아버지: ...??? 학교는 성실하게 다녀야지, 인석아! (괜히 한 번 뭐라고 했다가) 그래... 뭐, 한 번 정도는 괜찮겠지.. 아픈 건 아니고?
 
백 준:응, 안 아파. 내일은 제대로 나갈게. (혼났어...) 걱정 끼쳐서 미안해, 저녁은 먹었어?
 
할아버지: 우리야 아직이지, 오랜만에 셋이 갇이 먹으면 되겠꾸나. (등 한 번 토닥.) 어여 들어가서 쉬고 있어, 밥 다 되면 불러줄테니까!
 
백 준:(토닥받음..) 으응, 그래도 시간은 맞춰서 다행이야. TV마저 보고 있어. (하고 고개 숙인 뒤 제 방으로 갑니다.)
 
백 준:(며칠 전에 주워왔을 출처 불명 곰인형은 잘 있나...)
 
백 준:(만족!)
 
백 준:(... ...학교에 두고 왔나?)
(자연스레 메고 온 줄 알았는데.)
 
백 준:(그럼 느긋하게 쉴까...)
(아니면 해솔이에게 일은 잘 됐느냐 연락이라도?)
 
백 준:(연락 하자하자~) (책상에 앉아서는 문자 메신저로 일은 잘 해결됐냐는 연락 보내봅니다.)
 
백 준:(그러겠지?) (저녁 먹으러 나갑시다~)
 
백 준:(신기한 일도 좋지만 일상에서의 반짝임도 좋겠지, 그런 짧은 독백.)
 
...
 
...
 
2日
 
백 준:(벌써 아침이야....?) (5분만... ...하려다가 일어나서 눈 부빗.)
 
백 준:(아직 위험이 가깝게 다가온 느낌은 아니라 여유로운 것일지도.) (듣는 둥 마는 둥...)
(그래도 찾지 않으면 곤란한 건 아니까.) (챙겨서... ...어디로 갈까. 우선 학교?)
 
백 준:(휴대폰 확인해 봅니다. 나한테 연락을 할 사람이...)
 
백 준:(음, 아직까진 계속 기억하고 있어.) (연락 받아봅니다.)
 
주해솔:여보세요? 백 준?
 
백 준:...으응, 백준이야. 아침부터 무슨 일 있어?
 
주해솔:아, 별 거는 아니고... 알려줄 게 몇 개 있어서!
저녁에 문자 답 못한 건 미안, 내가 좀 일찍 잤더니... (작게 한숨)
일단 우리 같은 현상을 겪는 사람이 한 두명은 아니야. 이 도시, 넓게는 이 나라 전체에서 불특정 다수가 겪고 있는 것 같아. (심란..)
 
백 준:그건 몰랐어. 어쩐지 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만 하더라도 이상한 사람이 잔뜩... ....우리만 그랬으면 좀 외로웠을 거 같기도.
(몇 개라면, 알려줄 게 더 있나? 수화기 너머 들려올 목소리 가만 기다린다.)
 
주해솔:그리고... 이 현상이 알려지지 않도록.. 이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누가 언론이랑 인터넷도 조작하고 있는 것 같아.. 스케일이 어째 좀 커지는 것 같지만 아무튼 그래~!
 
백 준:역시 외계인의 소행이 틀림없어.. ....(이런다.)
 
주해솔:...... (바보..인건가..? 하고 중얼거리는 소리.) 우리가 정보를 얻으려면... 인터넷이나 SNS 쪽은 무리일 것 같아. 하려면 책이나 사람들을 통해서 얻는 게 좋을 거로 보이고.
(도플갱어도 못 알아들었던 어제를 생각하며...) 음, 그러니까~ 인터넷은 삭제하면 끝이잖아? 빠르게 없앨 수 없는 것들로 정보를 얻자는 소리야.
 
백 준:(잡생각이 많아서 다른 생각은 빨리 받아들일 수 없는 쪽에 가깝지만, 어쨌든.) 바보인 걸까... ....아, 그러고 보니 어제 책을 하나 빌려왔어. 도플갱어를 만나면 둘 중 하나는 미쳐서 죽어버린다던가 소설을 읽는 것 같았는데... 그것도 도움이 될까?
 
주해솔:될.. 것 같네. (미쳐서 죽는다니 싫어ㅡ!! 하고 작게 소리 친다. 작게. 휴대폰을 단순히 멀리 하고 있는 거다.) 그럼 진짜인 우리가 미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네, 일단은!
새로운 정보 고마워~ 나도 또 알아낸 거 있으면 연락할게! 너도 슬슬 학교갈 시간이지? 잘 가!
 
백 준:으응, 학교에서 보자....는 못하겠고, 가는 길에 본다면 좋을지도 모르겠어. 좋은 하루.
 
백 준:(그러면 좋겠다. 다른 일에도 시선을 두고 싶어...) (주섬주섬 챙겨 학교로 항합니다. 조부모님께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고.)
 
학교.
 
...
 
...
 
...
 
백 준:(평소에도 이런 경향이 있던 거 같긴 했지만... ...책에 있던 내용은 정말 사실인 걸까.)
 
백 준:
SAN Roll
기준치: 78/39/15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백 준:(그래도 지금까진 괜찮나... 라는, 안일한 생각을 품고 있을지도 모르지.)
 
백 준:(응, 찾아야지... 찾아야지. 아무도 날 몰라보면 역시 곤란할 테니까.) (교실로 총총...)
 
백 준: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어라?
 
왜죠?
 
백 준:(복도 어딘가에 서서 멍하니... ...)
SAN Roll
기준치: 78/39/15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 준:(학교 학생이... 맞긴 하겠지?)
 
백 준:(아, 맞다. 담임쌤.) (친구들이나 하여튼, 날 알 거 같은 사람을 잡고 물어보는 편이 좋을 거 같기도...)
 
백 준:(호랑이도 제 말 하면 나타난다더니...! 지나가는 선생님 불러봅니다.) 저, 선생님...~?
 
백 준:(선생님마저도 날 모르는 건가...) (일단 선생님을 따라가자...!)
 
백 준:(여기가 내 반이구나..) (살다살다 반까지 다 잊어버리네...)
 
백 준:뭐야, 너....? (신기함 반, 본능의 불쾌감 반. 이쪽은 여전히 나른한 표정이지만.)
 
백 준:(여기 3층인데??)
 
백 준:(돌았나 보다...) (적당히 나 같긴 하네...)0
(다른 애들도 많이 놀랐을 거 같은데..)
 
백 준:(응, 존재를 잃는다는...)
(그거 정녕 진짜냐고...)
 
백 준:(가끔 귀신이 되면 어떨까, 싶긴 했는데 이런 느낌이구나...) (나 좀 슬퍼..)
 
백 준:(수업... 어제도 안 들었는데. 할아버지 미안해!) (쫓아가자...!)
 
...
 
...
 
백 준:(난 푸른 하늘이 좋은데...)
 
백준:날 어떻게 하려고...?
 
백 준:...몰라, 하지만 너... 나? 아무튼, 여기 같이 있으면 안될 거 같은 기분이 들어. 세상에 파묻혀지는 건 곤란해...
(그 와중에 말도 해.. 신기... 이상...)
 
백준:왜...? 역시... 너도 살고 싶은 거지? 나랑 같이 있는 게, 안 된다는 걸 보면...
...그런데, 너만 목숨이야? 나도, 살고 싶어... 넌 오래 살았을 지도 모르겠네.. 나와는 다르게.
난... 고작 이틀밖에 살지 않았어.. 이틀 살고 죽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나 역시 세상에 파묻혀지고 싶지 않은데...
난 분명히 너지만, 넌 내가 될 수 없어...
결핍으로 가득한 삶을 네가, 알기나 해..?
 
백 준:...난 그런 거 몰라. 나는 이제껏 행복하게 살았으니까. 하늘의 구름을 동경했어도 육지에서 유영하는 삶을 만족해 했어. 그런데 너는 그저 날 따라하는 존재일 뿐이잖아.
... ...그러니까, 그만 포기해줘. 현실을 선명히 직시하는 일은 힘들어...
 
백준:그래? 난.. 이틀 전에 생겨나서, 행복감을 누리지도.. 못했는 걸. 하늘의 구름을 동경한다는 생각도, 육지에서 유영하는 삶도 살아보질 못했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단지 결핍만을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야..
그럼..., 내가 네가 되면, 저 모든 걸 느낄 수 있을까...? 그 동경도, 육지의 유영도... 결핍없는 평범한 삶도. (가만, 너와 같은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너야말로... 날 붙잡을 생각하지 마.
 
백 준: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 준:(맞는 말이라 할 리 없었다. 무언가 반론하기 전에, 제 심정을 대변하는 듯한 목소리에 고개 돌리고.)
 
주해솔:허이고~ 아주 그냥 잘 나셨어요. (한숨 한 번 내쉬더니 네 앞으로 다가와 허리에 손을 얹습니다.)
너야 말로 너만 목숨이니? 얘 목숨은 목숨도 아니라는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어, 정말..
굳이 따지자면 네가 굴러들어온 돌이지, 박힌 돌은.. 이쪽이고? (가볍게 어깨 톡, 두드린다.)
 
백 준:... ....난 돌이구나, 그렇구나. (와줘서 고마워. 언뜻 감정 내려놓은 듯한 말을 하는 건 그런 생각 아래서.)
 
주해솔:... ...넌 비유부터 다시 배워야겠다.. (절레 절레) 일단 쟤 말은 더 들을 필요도 없어보인다, 그만 가자. (손목 잡고, 가리를 벗어나려 합니다.)
 
백 준: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주해솔:백 준, 괜찮아? 별 일은 없었지?
 
백 준:(친구까지 가져갈 순 없는 노릇이니까, 응. 손목 잡으면 순간 당황한 듯 손 움찔이다가.) ...응, 별 일 없었어. 봐. 다친 곳도 없는 걸.
그나저나 어떻게 여긴 어떻게 알고 온 거야...? 적절한 타이밍이었어.
 
주해솔:(그건 다행이네, 짧게 덧붙이다 손목을 잡은 손은 놓습니다.) 아? 당연히 도플갱어 쫓아가다가 놓쳤는데... 눈에 네가 보이길래. 더불어서 헛 소리도 조금 들려서..? (작게 어깨 으쓱거린다.) ...미리 이야기하는 나 원래 성실해, 학교 막 빠지고 그런 성격은 아니야. (괜한 변명)
 
백 준:...응, 아닌 거 알아. (직감이지만.) 이번엔 멋졌다는 말도 얹어 줄게. 네 도플갱어는 도망쳤고, 아직 상황은 해결되지 않은 모양이지만서도. (정말 곤란해...)
 
주해솔:쟤네도 우리를 노리고 있는 건 맞기는 한가봐... 어떻게 해결방법이 있어야 할 텐데. (기지개 한 번 쭉 피다가) 어차피 오늘은 우리 둘 다 그른 것 같은데~ (..) 나 어제 집에 일찍 들어갔는데... 못 보시는 건지, 뭔지.. 집에 있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더라고.. (애써 웃고는 있지만 조금 심란한 표정이다.) 그래서~ 기분 전환 겸 새로 생긴 쇼핑몰 갈까 했거든? 같이 좀 돌아다닐래? 별로면 카페라도? (큰 쇼핑몰 하나와, 그 옆에 있는 카페 하나를 가르킨다.)
 
백 준:응, 쇼핑몰 가자. 돌아다니는 건 좋아하거든. (현실도피는 언제든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어차피 돌고 돌아 같은 곳에 도착할지라도. 그 길에 다른 상대가 있다면 나름의 위안이 될 터였다.) 그건 우연이네. 나도 그랬어. 부른지 한참 되서야 알아보시고... 내일은 멀쩡히 학교를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 반 강제로 빠지는 건 사양이야.
 
주해솔:그래~? 너 의외로 외향적이구나? 조용해보이는 성격이길래 안 좋아할까봐 걱정했는데. (작게 웃음 지어보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현실을 받아들이기엔 지금 상황들은 평범하지 않지. 우리가 감당해야할 것들도. 이어지는 말에 짐짓 표정이 어두워졌다가, 발 걸음을 옮깁니다.) 나도 마찬가지! 학교는 좀 제대로 다니고 싶어~ 집에 들어가서 아무 반응도 없어서, 심란하고 심심하면 나한테 연락해, 알았지?
 
백 준:...이런 곳은 용케도 알았네. (쇼핑몰 보고 우와- 하는, 짧은 감탄사.)
 
주해솔:나 원래 이것저것 알아보는 거 좋아하거든, 신상템이라던가? (휴대폰 봤다가, 두리번 거립니다.) 보면... 여기 3층짜리고, 구간은 4개 정도로 나누어져 있어!
블록마다 파는 게 다른가봐, 여기 A블록은 의류라고 하고, B블록은 식사 가능한 매장들, C블록은 문화..라고 적혀있네? 음~ D는 화장품이랑 잡화점인가봐. 층마다 다리가 있어서 이동하기는 편하대.
가운데는 광장 있으니까 쉴 수도 있고~ 가보고 싶은 곳 있어?
 
백 준:...음, 나도 이것저것 알아볼 걸 그랬나 봐. 맨날 다니는 곳만 다니니까. (새로운 경험은 역시 좋네, 하고 여전히 아까와는 다른 밝음에 취해있다가.) 그렇다면 D쪽으로 가볼까. 구경할 게 많을 거 같은 느낌이지. 쉬는 건 그 다음. (당신이 본격적이라면 이쪽에도 어울리지 않을 이유는 없으니까.)
 
D블록
 
백 준:(뭐가 많네... 문구점 쪽 들어가 봅니다. 총총...)
 
문구점
 
백 준:(좋아하는 편이지? 감성적인 건 다...)
(드물게 반짝반짝한 눈으로 슥 훝어봐요)
 
주해솔:(같이 신나는 눈으로 이리저리 훑어봅니다.) 여기 예쁜 거 많네, 다꾸할 때 좋겠다!
 
백 준:(신나...~) 마음에 들면 이참에 몇 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이런 것도 예뻐 보이고... (하바리움 볼펜 쪽 기웃.)
 
주해솔:역시~ 좋은데? 펜도 예뻐... (이렇게 늘어나는 필기구들..) 그럼 각자 구경하다가, 계산 다 하면 카운터 옆에서 보자! (통보식으로 이야기하고는 신나게 총총, 스티커 매대 쪽으로 향합니다.)
 
백 준:(가볍게 손 흔들어 주고는 다시 자신이 흥미 있던 물품 빠안...)
(살까... 근데 내가 지갑을 들고 왔던가...)
 
백 준:(가봅시다)
 
백 준:
기준치: 65/32/13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굿!
 
백 준:(전에 용돈 받은 거 안 빼뒀나 보다.) (나이스...~)
 
백 준:(바구니 들어다가 붉은색 파란색 하바리움 볼펜 두 개 집어 넣습니다.)
(온 김에 다이어리도 하나 새 걸로 사고... 여기까지만! 결제하러 갑시다.)
 
백 준: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
 
백 준:(문구점에... 있을 수 있지...그렇지?)
(일단 신기하니까 가까이 가서 집어 들어봄)
 
백 준:(문구점에... ...있을리가 없잖아 이런 게)
 
백 준:(이런 걸 누가... ...잃어버리나? 혹시 정체를 숨기고 활동하는 용병?..)
(일단 주워두자. 누가 찾는 눈치면 그때 돌려줘야지.)
 
주해솔:백 준~ 다 샀어? (쇼핑백 하나 들고 손 빙빙 흔들어보인다.)
 
백 준:으응, 지금 사는 중. (당신에게 손 휘적이더니 마저 결제하고는 돌아옵니다.) 마음에 드는 게 많았나 봐. 잔뜩이네.
 
주해솔:응~ 오랜만에 플렉스 좀 했지! (고개 끄덕이며 방긋 웃는다.) 너도 꽤 있는 것 같은데?
 
백 준:어쩌다 보니. 아, 맞아. 이건 네 거. 같이 온 김에 하나 샀어. (받아, 하고 내미는 것은 붉은색 하바리움 펜. 무채색의 우리들이라 해도 누구보다 밝은 색채가 어울릴 법 하여.)
 
주해솔:어? 나 주는 거야? (놀란 듯 눈 꿈벅이다가, 붉은 색의 펜을 건네 받습니다.) 만난 지 얼마 안 된 친구한테 선물도 받고, 이거~ 나도 뭐 좀 줘야겠는 걸? (쇼핑백 안을 뒤적이더니, 파도와 하늘 고래 스티커 하나를 네 앞으로 건넵니다.) 여기, 혹시 파랑색 싫어하지는 않지?
 
백 준:음... 앞으로도 잘 지내보자는 무언가의 약속 겸이라고 생각하면 편할지도. (하다가 당신이 준 스티커 받습니다.) ...보답을 바란 건 아니었지만, 오히려 좋아해. 마음에 들어. 간만에 좋은 일이 생긴 기분.
아, 슬슬 다른 곳도 구경 갈까. 학교를 빠져서 시간이 남는 것만 같네....
 
주해솔:응, 좋아! (고개 끄덕이다가 주위 두리번 거리고.) 더 가고 싶은 곳 있어? 배고프면 밥 먹어도 되고, 저기 옷 구경 가도 좋고! 문화 쪽은.. (휴대폰 톡톡.) 영화관이랑 오락실이 있는 모양이네. 어느 쪽이 맘에 들어?
 
백 준:흐르는 대로 살아간다고는 하지만 바람의 방향은 정해져 있는 법이니까... ...결론은 옷 구경 조금만 더 하다가 오락실 쪽으로 가는 게 좋겠다는 말이야. (그럼 갈까.)
 
주해솔:무슨... 말을 하는 거야? (뭐 알파벳 순서대로 안가서 흐르는 방향대로 가는 게 아니다, 이런 거...? 이해 못한 표정이지만 일단 뒷말에 고개를 끄덕여다.) A블록은 이 쪽.
 
A블록
 
백 준:(복권 당첨되면 생기겠지...)
 
백 준:(진짜 다 명품인가... ...한 번 슥 훝어보기.)
 
주해솔:저기면 우리도 좀 덤빌 만... 하지 않을까?
 
백 준:(덤빌... ....) 그래, 꼭 사란 법도 없으니까. 구경만 하다 나와도 돼.
(가게로 들어갑니다~)
 
주크박스
 
백 준:(여름에 입을 만한 옷이 있던가... 그쪽으로 구경 가봅니다)(총총...)
 
백 준:(그렇구나...) (반팔 후드티 들어 몸에 맞춰 보기도 하고.)
 
백 준:
기준치: 65/32/13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백 준:(작아.) (다시 내려둠)
(해솔 빠안...) (쟤도 고르고 있나?)
 
주해솔:백준~ 이런 거 어때? 나 이런 건 평소에 잘 안 입는 편인데, 기분 전환용으로!
 
주해솔:
외모
기준치: 70/35/14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백 준:(가만... 보다가 고개 끄덕!) 잘 어울리는데, 하늘을 보고 있는 것만 같았어, 응... (자기 기준 엄청난 칭찬)
 
주해솔:오~ 하늘을? 아무래도 하늘 색이니까 그렇겠지? (자기 모습 한 번 거울로 보다가.) 너도 괜찮다니까 난 이거 하나 사야겠네, 너는 뭐 안 살 거야? (주섬 주섬 직원분께 말씀 드리며 카운터 쪽으로 향하고..)
 
백 준:나는 딱히...? 네가 추천해 주면 모를까, 아까 사이즈가 맞는 게 없었던 거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다음을 기약하는 편이 좋을 거 같지. (혼자 올 일은 없으려나 싶긴 했지만.)
 
주해솔:사이즈가? (결제까지 하면서 뭔갈 생각하다가 고갤 기울이고..) 그건... 그냥 직원분께 여쭤보면 되지않아? 그리고 나 남의 옷은 잘 못 고르는 편이라구~
 
백 준:것도 그래. 곧 여름이니까... 가벼운 거 하나만 사서 돌아가야겠다. 잠시만.
(하면서 해솔에게 기다리고 있으라며 직원에게로.갑니다. 목적은 아까 보던 후드티 사이즈 물으러.)
 
직원: 아 손님, 찾으시는 제품이 있으실까요?
 
백 준:흰색 반팔 후드티... 매장에 있는 것보다 한 사이즈 큰 게 있나 해서요.
 
직원: 아, 이 제품 말씀하시는 거 맞으세요? (가르키고) 잠시만 카운터에서 기다려주시겠어요? 찾아드리겠습니다!
 
백 준:네, 그거 맞아요. (고개 끄덕이고 가만 기다림... 멍...)
 
직원: 이걸로 계산하시겠어요?
 
백 준:네, 부탁드릴게요. (지갑...미리 꺼내두기.)
 
직원: 영수증은 안 쪽에 넣어드렸어요. 교환이나 환불은 일주일 이내로, 영수증 지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오세요~
 
백 준:네에, 고마워요. (감사 인사? 덧붙이고 기다리고 있을 해솔 쪽으로 합류~)
 
주해솔:거봐, 있지? (기다리다가 나오는 거 보고 웃더니) 옷 하나씩 샀네~ 곧 여름이니까 자주 입겠다.
 
백 준:으응, 있더라. (쇼핑백 든 손 잠깐 들어보고.) 조금 더 기다리면 방학이니까 더... 려나. 학교에서는 자주 못 입긴 하니까.
 
주해솔:그렇지, 학교에서 입으면 벌점 먹을 테니까~.. 에어컨이나 좀 잘 틀어주면 좋을텐데.. (툴툴) 너희 학교도 교칙 빡세니? (저렴한 어휘.)
 
백 준:(저렴...) 그런 편일까, 제멋대로긴 해. 머리는 신경 안 쓰면서 사복 등교는 잡는 식. (1학년 땐 자주 걸렸었나, 상상해 보다가 추욱 쳐지는 눈치.) ...역시 방학이 좋을지도. 잡는 사람도 없잖아.
 
주해솔:두발은 뭐, 대다수 학교가 요즘은 자유로 두는 편이긴 하지? (쳐지는 거 보고 등 가볍게 팡팡. 두드려준다.) 방학은 집에 계신 어른들만 아니면 뭐, 나도 괜찮은 편이야.. 학원도 안 다니니까. (기지개 한 번 쭉 핀다.) 가고 싶은 곳 더 있어?
 
백 준:(팡팡..두드려지고 쫙쫙 펴진 백준 됨.) 학교 가는 날에 이렇게 돌아다니는 경험은 새로워, 그래서. (배고플 시간은 아직 멀었나.) C블록 쪽으로 가볼까. 생각 날리기엔 노는 게 최고니까.
 
주해솔:나도 마찬가지. 어쩌다 이리 된 건지~ (어깨 으쓱거린다.) 아 그래, 좋아! 저기 오락실도 있다더라? (고개 끄덕거리곤 발걸음을 옮깁니다.)
 
백 준:오락실... (좋아, 하면서 뒤따라 갑니다.) (총총...)
 
C블록
 
주해솔:여기서 안 쪽으로 들어가면 농구 기계도 있대. (인형뽑기 뒷 쪽 가르킨다.) 친구가 알려주더라고~
 
백 준:있었구나...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했어. (그쪽으로도 가 볼 생각하며 인형 뽑기 기계부터 관심 가집니다. 흥미...)
 
백 준:...이거 귀엽다, 그치. (해솔 데리고 가서는 가만 보다가... 인형뽑기 기계 가볍게 톡톡 건드림.)
 
주해솔:헐, 응! 귀여운데? (기계 안을 빤...히 보다가) 준아, 너 이런 거 잘 뽑아? 난 실력이 좀 오락가락 하는데.
 
백 준:잘 뽑던가... 몇 번 하면 하나 정도는 뽑을 수 있을지도. (잘 뽑는 기준은 한 번에 하나가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백준.)
일단 한 번 해볼까. 우리 둘다 마음에 들어하는 것도 같고.
 
주해솔:난 좋지~ (지갑 꺼내더니) 너부터 해볼래? 어떤 거 뽑을 거야?
 
백 준:둘 다 뽑히면 좋겠지만... 흰색 인형부터 뽑아볼까. 내가 이거 뽑으면 넌 다른 거 뽑게?
 
주해솔:응, 그래보려고? (고개 끄덕 끄덕) 아니면 둘 다 뽑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백 준:두 개씩 해서 두 세트... 제일 좋은 선택지긴 하겠네. 침대 위에 인형이 두 개 더 추가되려나...
그럼 먼저 할게...~
 
백 준:
기준치: 65/32/13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백 준:(되려나 이거..)
 
와!
 
백 준:(나 멋져? 그런가봐.)
(인형 들어서는 해솔 향해 브이 날려봄)
 
주해솔:오... 뭐야, 역시 잘 뽑잖아~ (신기하다는 듯이 박수 짝짝) 몇 번에 한 번이라더니 한 번에 뽑았네, 신기하다...
 
백 준:다음엔 아닐 수도 있고, 이번만 운이 좋았을지도... (그래도 꽤 들떴나.) 너도 해봐. 애도 네가 한 번에 뽑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인형 팔 꼼지락.)
 
주해솔:그래? (인형 한 번 쓰다듬더니 픽 웃음 터트립니다.) 좋아~ 그럼 인형의 응원을 받아서 한 번 해볼까?
 
주해솔:
기준치: 65/32/13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이런.....
 
주해솔:... ...미안? 역시 한계다.. (아쉽게 바라봄)
 
백 준:(인형 들고 괜찮아- 괜찮아- 해줌.)
 
주해솔:혹시 그거 알아? 될 때까지 하면 100%라는 거.
 
백 준:... ...열정적인 모습, 보기 좋아. (엄지 세워줌)
 
주해솔:
기준치: 65/32/13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덜컹!
 
주해솔:~!!! 역시 될 때까지 하면 100%라니까! (인형 꺼내서 기분 좋게 웃는다.) 준아, 이거 봐. (인형 손잡고 흔들 흔들)
 
백 준:50%가 100%로 변하는 마법을 봤어. 역시 여름이야... (그거랑 상관 없다. 인형 보고서는 마주 인형 손 잡고 흔들어 준다.)
 
귀엽군...
 
백 준:(인형이...)
 
주해솔:농구도 해볼래? 아니면 계속 돌아다녔으니까 조금 쉴까?
 
백 준:인형도 뽑았으니 이걸로 만족. 슬슬 쉴까... (광장 쪽 흘긋 보고)
 
주해솔:응, 그러자 그럼~ (고개 가볍게 끄덕.)
 
광장
 
백 준:(가까운 벤치 쪽으로 총총...) (역시 시원한 곳이 좋아.)
 
주해솔:(같이 따라가서 옆에 앉아요.) 오늘 인형도 사고, 문구도 사고 옷도 사고... 진짜 플렉스 했네, 이래서 쇼핑은 위험하다니까~ (잘 즐겨놓고 이런 말이나 하며 웃는다.)
 
백 준:뭐 어때. 재밌었으니까 그걸로 된 거 아닐까... 우리의 재미도 같이 샀다고 치면 보람찬 소비였을지도. (입 가리며 같이 웃다가) 다음에 또 와도 재밌겠다.
 
주해솔:나도 괜찮을 것 같은데? 재밌었어. (쇼핑팩 옆에 빈자리에 두고. 인형 뿌듯하게 만지작거린다.) 맘에든다, 이것도~ 너랑 교환한 것도 있고, 옷도 있고... (재밌었으니 정말 됐기는 하지만..) ... ...역시 남은 이번 달 돈 좀 아껴야겠는데. (작게 중얼중얼)
 
백 준:(이미 흰 인형은 제 다리 위에 올려둔 채로, 당신 보면서.) 곧 있으면 방학이니까... 아무래도 아껴 두는 편이 좋겠지. 꼭 돈을 쓰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취미는 많으니, 그쪽을 즐겨보는 걸 추천해. (예를 들면 밤하늘 보기라던가, 응.)
 
주해솔:뭐어~ 너랑 다음에 또 오는 건 좋지만, 역시 이번달은 무리일 지도? 너만 괜찮으면 방학 때도 잠깐 보자. 난 너랑 이대로 계속 잘 지내는 거 괜찮은 것 같아! 물론 그 전에~ (일부터 제대로 마무리해야겠지만. 하고 작은 한숨도 내쉬었다.) 돈 안 쓰는 쪽이면... 역시 공부하거나 산책이라도 해야할까, 어렵네~ 게임도 괜찮을 거 같고.. (곰곰) 뭐, 일단 오케이.
 
백 준:...너무 걱정하진 말고. 일은 잘 해결될 테니까. (그러니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도 서로 주고받는 거 아니겠어. 불확실함이 당장에 우릴 덮치고 있었다면 현재에 더 집중했으리라는 상상을 잠깐.) 방학에 만나는 건 좋아. 공부나 산책 메이트가 필요하다면 불러 줘도 괜찮을 거 같지.
 
주해솔:그렇겠지. 준이 너, 나랑 도플갱어랑 헷갈리면 안 된다? 명심해~ (혹시 몰라 장난스러이 내뱉는 말. 짧게 눈꼬리 휘며 웃고는 기지개를 한 번 쭉 핀다. 비일상이 덮친 현실에 잠시나마 평소와 다름 없는 일상을 즐겼다, 해서, 너와 있을 때 돌아온 지금 시간이 제법 귀하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서로 연락처는 있으니까 걱정은 안해도 되겠네~
그럼, 슬슬 집에 갈까? 이제 5시쯤 되어가는 것 같은데.
 
백 준:안 헷갈려, 진짜랑 겉은 똑같다 해도 안은 꽤 다른 모양이니까... (바로 전 도플갱어와의 만남을 떠올려 본다. 외형, 말투. 모르는 사람이 보면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지. 하나 속까지 저와 닮았었던가, 그런 물음엔 아니라 답할 수 있겠다. 당신의 도플갱어도 다를 바 없을 거 같다는 예상을 하고선.)
응, 그만 가자. 내일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네...
 
...
 
...
 
...
 
...
 
...
 
백 준:(싸우기는 싫은데......)
 
...
 
백 준: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백 준:(흠칫.)
 
백 준: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 준:(깜빡... 깜빡. 방금 일어난 상황에 현실감이 들지 않아서.)
 
백 준:(이 습함마저 좋은 게 사실이지만, 갑자기 찾아온 여름에 해솔의 쪽을 바라보고.)
 
주해솔:...백준.
만약, 나중에 나도 이상해진다면…
그땐 나를 죽여줘.
이런 부탁 해서 미안해. 아니, 넌 어쩌면 좋아하려나…
 
백 준: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 준:...못 들은 걸로 할래. 여름이라도 밤은 추우니까, 어서 들어가는 편이 좋을지도.
 
백 준:..그러니까 너도 아까의 말은 하지 않은 걸로 해줘. (뱉은 말을 주워 담는 건 무척 어렵다고 하지만, 지우개를 드는 건 쉬울지도 몰라...)
(설득! 시도합니다)
 
백 준: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주해솔:... ...그렇지만 역시, (해사하게 웃는 낯은 변하지 않습니다. 네 손을 잡은 손에 힘을 살짝 주고.) 내가 이상해진다면, 그때는 누군가한테 이런 부탁을 직접 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내가 친한 다른 사람들도 나를 못 알아볼 때가 많고, 지금은 너밖에 없는 걸.
 
백 준:역시 그래도... 이런 부탁은 받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아. 현실과는 너무 멀어, 그런 이야기는. (공상 속에서 사는 자신이 할 말은 아니었나. 그렇지만, 겨우 현실을 마주하는 상황에서 다시 도망쳐 버리면...) 차라리 일이 무사히 해결되기를 바라자. 할 수 있을 거야. 응...
 
백 준: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주해솔:... ...아, 미안해. 역시 이런 부탁은 하는 게 아니었나.
당황했겠다, 그치~ 미안해, 진짜.
그, 나는 이 쪽으로 가야 되거든. (반대쪽 가르키더니.) 잘 가, 준아.
… …내일도 나랑 네가 나랑 너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백 준:(음, 괜찮다고 해줄 걸 그랬나. 하지만 너무 빨랐어...)
 
백 준:(슬픈가... 그러려나...)
 
백 준:(정말?... ...그렇구나...)
 
백 준: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백 준:(무력...무력해진다아..)
(모든 건 내일의 나에게... 맡겨도 괜찮으려나... 이런 상황에...)
 
백 준:(음... ...) (할머니 할아버지가 날 볼 수는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가족 찾아 집 돌아다녀봅니다.)
 
백 준:(말소리 들리는 쪽으로 슬쩍 가봅니다. 그래도, 혹시 모를 기대.)
 
백 준:...할머니, 할아버지. 나 왔어. 늦었지... (꽤 큰 목소리로 불러봅니다.)
 
백 준:(음, 역시 안 되는 걸까...)
(무력해... 가볍게 씻고 자자...)
 
...
 
...
 
3日
 
...
 
...
 
백 준:(부스스...)
 
백 준:(... ...3일이나 되니까 슬슬 학교가 가고 싶어질지도...)
 
백 준: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2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 준:(도서관을 다시 가 보는 쪽으로 할까...) (옷 갈아입고 나가 도서관으로 향해봅니다.)
 
...
 
...
 
도서관
 
백 준: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책 찾아 삼만리...)
 
백 준:(뭘까 이게..) (집어 들어 가볍게 페이지 넘겨 봅니다...)
 
...
 
백준.
 
백 준:(나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어. ....현실이 눈 앞에 닥쳐야만 내가 할 일을 실행하려나, 늘 그랬던 것처럼.)
 
백 준: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이성 2 감소합니다.
 
백 준:(모르고 있지 않으려나... 알려줘야겠지.)
 
백 준:(... ...잠깐 전화로 알려줄까...)
 
백 준:(잠깐 도서관 밖으로 나가 해솔에게 전화를 걸어 봅니다..)
 
뚜르르.. 뚜르르...
 
백 준:(바쁘나...)
(확인하면 연락해줘, 라고 음성사서함에 짧게 남긴 후 다시 도서관에 들어갑니다..)
 
백 준:(지금이면 늘 학교에 있었으니까... 학교로 가볼까, 우선은.)
 
백 준:(나서서 학교로 가봅시다.)
 
...
 
...
 
백 준:(원래라면 이런 느긋함을 즐길 텐데... ...어라?)
(해솔이 아닌가... ...지나간 인영을 뒤쫓아 갑니다.)
 
백 준:(해솔에게도 내 존재감이 사라지는 걸까...) (계속 따라가 봅니다.)
 
…뭐지?
 
백 준:(... ...진짜 뭐지?) (계속 따라갑시다... )
 
주해솔:... ....저기 너. (우뚝 멈춰서더니)
아까부터 왜 자꾸 따라오는 거야?
대체 누군데 아까부터 계속 그래.., 나 알아? (머리 긁적이다가.) 우리학교도 아니고 다른 학교 교복 같은데... 학교 안 가?
 
백 준:너도 안 가면서... ...아니, 이게 아니라. ...나 모르는 척 하는 거야? (자신이랑 당신 번갈아 가며 가리킨다.)
 
주해솔:그러니까, 네가 누군데?
 
백 준:
SAN Roll
기준치: 77/38/15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래도 난 잘 기억하고 있는데... 이상하다.)
 
주해솔:...준아? 옆에 누구야?
 
백 준:(으. 으잉.)
 
백 준:(어벙...아방...아방방...)
(... ...난 내 도플갱어를 찾으러 가야 하겠지..)
 
...
 
...
 
학교
 
백 준: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백 준:(쫓아갑시다..!!) (후다닥)
 
...
 
...
 
뒷골목
 
백 준: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4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백 준:(세상이 없애야 하는 생명을, 본인의 손으로 없애도 괜찮은가. 반대편의 '나'는 아프지 않을까... 수많은 생각은 결국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머리가 되묻는다. 어느 때보다 빠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러한 고민이 필요있냐고. ...공상 속의 출구는 결국 현실로 되돌아오는 빛이다. 현실이 닥쳐야만 자신이 해야할 일을 실행하고야 말지. 늘 그랬던 것처럼.)
...미안, 조금 아플 거야. (지니고 있던 단도 꺼내 들어 건너편의 나에게 찌르려 든다. 곧, 온전한 푸른 하늘을 마주할 수 있으려나.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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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솔:준아, 일어나. 백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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