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Stack Icecream Hein
[ 준솔 ] 그 여름, 스타카토
TRPG PlayLog/Haesol

Kpc.주해솔 Pc.백준 | Written by 피부치

 

 

이 여름의 끝을 와 함께하고 싶어.

 

 

 

 

 

 

 

 

 

 

 

 

 

 
...
 
.
 
...
 
...
 
0.도입
 
백 준:(눅눅... 시원... 눅눅....)
 
주해솔:안녕, 주해솔이라고 해, 잘 지내보자!
 
백 준:(으잉... ...새로운 친구.)
 
백 준:(마주... 쳤나? 멍하니 눈 깜빡.)
(그러게... 왜 왔을까...)
 
백 준:(소문에 둔한 사람.) (그랬구나...)
 
백 준:(시선 몰렸어... ...나 말고 얘한테일지도....)
 
백 준:(시선 안 마주침. 싫은 게 아니라 그냥 오늘 급식 메뉴 생각 중.)
(... ...근데 계속 마주치고 있나? 힐끔.)
 
주해솔:저기 있잖아, 우리... 혹시 어디서 만난 적 있지 않아?
 
백 준:(수작... 인가?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 그쪽과는 거리가 먼 준...) 음, 글쎄. 난 너 처음 보는데...
 
...
 
백 준:(엥... 내 기억력 멀쩡해. 아마.)
 
주해솔:아, 역시 그렇겠지? 미안해! 내가 착각했나봐. (다급하게 손을 내저어보입니다.) 이상한 수작 걸려던 건 아니고... 진짜 어디서 본 게 아닌가 했던 생각이 들어서. (볼 긁적이다가 네 앞으로 손을 내밉니다.) 우리 오늘부터 짝이잖아, 잘 부탁해, 준아!
 
백 준:(이상한 사람?... 그래도 착한 사람.) 응, 괜찮아. 신경 안 써. 워낙 이곳저곳 잘 다녀서 지나가다 봤을 수도 있고... ...잘 부탁해. (그런데 지금 수업 시간 아니야? 손은 맞잡고 본다.)
 
백 준: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러게... ...명찰이 있었던가.)
 
주해솔:아, 미안. 혹시 갑자기 이름 불러서 놀랐어? (손 짧게 흔들며 놓아줍니다.) 책에 이름 적혀있길래 그거 봤거든. (목소리 조금은 낮추곤 어깰 으쓱여봅니다.)
 
백 준:(그렇군. 별 신경 안 씀.) 으음, 다음부터는 교과서를 가려야 할까봐. 금방 들켜 버렸네. (나름... 농담?)
 
주해솔:하하, 역시 이름은 너한테 직접 듣는 게 좋았을까? (가볍게 웃고는 짧게 눈웃음도 짓습니다.) 그럼 다시 소개해줘, 제대로!
 
백 준:으응. 난 백 준. 노래도 좋아하고, 이렇게 누구랑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해. 비록 선생님껜 들키면 혼날지 모르지만, 그래도. (눈웃음에 자기도 따라 옅은 미소 지어본다.
 
주해솔:노래 좋아하는 구나. (나도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해. 이어지는 말에 짧게 입을 막았다가 내린다.) 아~ 그렇지. 첫날부터 혼나는 건 안 되지..! 준아, 교과서 혹시 같이 봐도 괜찮아? 나, 오늘은 책이 없어서. (슬쩍 의자 당겨서 네 옆으로 갔다.)
 
백 준:(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고 저 또한 당신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의자 조금 당긴다.) 같이 보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으니까... 없는 게 있다면 다른 것도 말해줘.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야.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엔 학교라도 같이 둘러볼까, 그리 덧붙인다.)
 
주해솔:고마워, 너 되게 착한 애구나~ (입꼬리 올리며 웃는다.) 앗, 그것도 괜찮겠다. 그럼 나중에 안내 해줄래? 점심시간에는 내가 선생님께 불려갈 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첫 날이라서...) 으음..., 혹시 학교 끝나고도 괜찮아? 쉬는 시간은 짧아서 우리 둘 다 왔다갔다 하기 힘들 것 같은데. 끝나고 하면 사람도 없고 괜찮지 않을까?
 
백 준:좋아, 그때쯤이라면 무리 없어. 계획이라고 해 봤자 풀벌레 소리 듣기가 전부였으니까... (이쪽이 더 이상한 편인가, 아무렴 상관 없었다. 수업 중이니만큼 혹여 걸릴까, 교과서 펼쳐 놓고 그 위를 툭 건드려.)
 
백 준:(오늘은 그래도 의미 있는 생각 거리가 생겼어. 전학생한테 학교 어딜 소개해 줄지 고민하기.)
 
백 준:(... ...매미 소리 좋다...) (금세 딴 생각.)
 
...
 
...
 
...
 
...
 
백 준:(해솔은 예배실을 가는 걸 알고 있을까? 두리번.)
 
그리고...
 
백 준: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백 준:(내 서랍?)
(보나마나 눈치 없이 발견도 못하고 그냥 간 게 뻔함...) (꺼내서 열어보자.)
 
백 준:(작년 선배가 아닐까나...)
 
백 준:(그렇네. 갇혔네.)
(뒷문이랑 앞문 둘 다?)
 
백 준:(음... 어차피 내일이면 열릴 테니까 상관은 없지만...)
 
백 준:(뭣하면 교탁에서 자면 되지 않을까...) (오늘의 침대(?) 구경 가기.)
 
교탁
 
백 준:(꿈일까? 자기 볼 잡아당겨보나...)
 
백 준:(아파아...)
(칠판 쪽으로 시선 옮겨 보고.)
 
백 준:(그래도 용서해 주자. 밤의 학교도 재밌을지 모르는 걸.)
(그나저나 정말 다 지워졌지? 쓸데없는 거에 관심 두기...)
 
백 준:(그렇군. 사물함이나 보러 가자.) (해솔이 몰래 교실 탐방...)
 
<사물함>
 
백 준:(나의 밤 학교 생활이... ...)
(다행... 이겠지?응.)
 
백 준:(그러게... 수업 때부터?)
(깨울까? 곰곰...)
 
백 준:(냅두자...) (잘자... 위에 담요도 덮어줌.)
응...? (볼 긁적인다.) 아, 혹시 설마... 지금 수업 끝난 거야?
 
백 준:아. 깼다. 미안. 깨우려던 건 아닌데... 끝난지는 좀 됐어. 언제부터 잔 걸까...
 
주해솔:나도 잘 모르겠네... 수업 막바지까진 들었던 것 같긴 한데... (끄응) 근데... 교실 왜 이렇게 어두워? 애들은? (눈 부비적...)
 
백 준:몰랐구나... 우리 학교는 수업이 끝나면 예배를 하러 가. 그리고 우린 교실에 갇혔어. 짱이지...
 
주해솔:...아하?
아?
에에에???????
이게 짱이지...! 라고 할 게 아니지 않아?!
갇혔다면서!
 
백 준:괜찮아. 당번이 출석부도 같이 두고 가서... 누군가가 가지러 오다가 열어줄 걸. 아마도... 그러니까 진정해. (난 여기서 밤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주해솔:아, 그렇다면 다행이기는 하네... (휴우,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음... 아니면, 있잖아, 준아~
 
백 준:(에... 설마?)
 
주해솔:우리, 이대로 땡땡이 칠래? (장난스러이) 나 오늘 전학 온 첫 날이니까!
 
백 준:(날아가는 줄... 준의 상상력이란...) 그거, 선생님이 들으면 되게 화낼 말인 거 알지. 난 찬성. 안 칠래야 안 칠수도 없잖아.
 
백 준:(반사적으로 빠르게 해솔을 잡으려 해 보나.)
 
쿵-.
 
백 준: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백 준:(상황 파악 못함) (존재를 잃은 허공만 멍하니... ...)
 
아,
 
...
 
...
 
...
 
...
 
1회차.
 
...깜빡.
 
백 준:(기분 나빴으려나... 응, 그랬던 거 같기도.)
 
주해솔:안녕, 주해솔이라고 해, 잘 지내보자!
 
하지만,
 
백 준:(분명 눈 앞에서 사라졌는데... ...)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백 준:(몰라, 모르겠어. 차라리 아무것도 못 봤다고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주해솔:저기 있잖아, 우리... 혹시 어디서 만난 적 있지 않아?
 
백 준:(멍하니 허공을 보며 어질러진 머릿속을 유영하다가, 이내.) ...우리 아까도 만났지 않았어? (상대는 모를 것이 뻔하지만, 그럼에도 그것까지 배려하기엔 속이 복잡하기 그지없어서.)
 
주해솔:엣, 정말로 만난 적이 있는 거야? 뭔가 익숙해서 물어봤는데~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그렇지만 이 학교가 처음이니까 아무래도 처음 본 게 맞는 것 같지? (쿡쿡) 나 민망하게 안 하려고 받아준 거지?
 
백 준:(오직 한 명만 기억하는 이야기... 나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쯤 했었다. 하지만, 이건 너무 심하잖아.) ...너에겐 그렇구나. 그럼 그렇다고 할래. 지나가면서 봤을지도 모른다고 할까...
 
주해솔:그나저나, 이름이 준이야? (책을 빼꼼 봤다가, 고개를 들어 너를 봅니다.) 오늘부터 나랑 짝인 거지? 잘 부탁해!
 
백 준:(똑같은 흐름...) 응, 백 준. 잘 부탁해. ...혹시 교과서 들고 왔어?
 
주해솔:아니, 안 들고 왔어.. (헤헤) 오늘 무슨 교과서 쓰는 지 확인하고, 필요한 건 사러 가려고! 귀찮을 지도 모르겠지만... 오늘만 책 같이 봐도 괜찮을까?
 
백 준:(지나칠 정도로 꿈과 들어맞는다. 꿈이 아니라 현실임을 알고 있지만, 부정하고픈 마음은 어쩔 수 없나.) 왠지 그럴 거 같았어. 같이 보자. 이 근처엔 서점을 찾기도 쉽지 않으니까, 가능하면 최대한 빨리 나가 보는 편이 좋겠네...
 
주해솔:응, 그래야지~ (끄덕 끄덕) 나중에 학교 구경도 한 번 해봐야할 것 같아, 길이라도 잃으면 안 되니까! (웃으며 고개를 가벼히 끄덕이고는 네 옆으로 의자를 당겨 살짝 붙어 앉는다.)
 
백 준:응, 구경을 할 거라면... 교실도 일찍 나서는 게 좋아. 잠기면 큰일 나니까. (그렇지만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면, 막아야 하는 것이 막기에.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 정도 뿐인가, 싶었다.)
 
백 준:(단순히 꿈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망상을 몇 번째 하였으나 불안한 마음은 숨길 수 없어서.) 저기, 해솔아. 솔아. 일어나 봐. (해솔 등 흔들어 봄...)
 
주해솔:응...? (눈 부비적...) 왜...?
 
백 준:...아, 그게. 우리 학교는 수업이 끝나면 예배를 하러 가거든. 우리도 가야할 거 같은데, 계속 자고 있어서... ...깨워서 미안.
 
주해솔:아, 아냐...! 그랬구나, (마른 세수 한 번 하며 잠에서 깨려고 노력해봅니다.) 오히려 알려줘서 고마운 걸. 미안해 하지마! 그럼 지금 예배실로 가야하는 거지? (허둥지둥 책상 정리하고...) 어디로 가야해?
 
백 준:예배실... ...같이 가자. 걸어가다 보면 잠도 깰 거야. 넌 오늘 처음 왔으니까 졸아도 선생님이 용서해 주시겠지만, 응. (문... 설마 닫혀 있나? 해솔이 데리고 나가봅시다.)
 
백 준:(해솔을 데리고 예배실로 향합니다! ...근데 어딨냐...)
 
백 준:(가랏. 내 몸.) (일단 이끄는 대로 가고 보자.)
 
...
 
...
 
...
 
주해솔:준아,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백 준:... ...?!
 
백 준: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아,
 
...
 
....
 
...
 
2회차.
 
...깜빡.
 
... ...
 
주해솔:안녕, 주해솔이라고 해, 잘 지내보자!
 
백 준:(꿈, 꿈이었으면 좋겠.... ...는데. 응.)
 
백 준:(차라리 무언가라도 달라지면 좋을 텐데...)
 
백 준:(부담... ...)
 
백 준:(차라리 깨우지 말고 여기서 하루를 보내는 게 나을지도...)
(...깨우지 말자...)
 
백 준:(모범생 준이는 평소에도 많이 안 가니까 괜찮지 않을까...) (?)
 
백 준:(해솔이 오면 막으려 미리 창문 근처에서 서성이기...)
 
백 준:(덥잖아...)
(그래도 닫아두자...)
 
주해솔:... ...으음...? (눈 부비적) 준아...? 뭐야? 교실 왜 이렇게 어두워...?
 
백 준:음... 우리 학교, 학교 끝나면 예배를 하러 가는데 우리는 그 사이에 갇혔어. 어두운 건 그 때문이 아닐까... (정확한 건 창문이 원인이겠지만, 쩄든.)
 
주해솔:아... 아?! (시계본다.) 학교 끝난지 벌써 시간이 꽤 된 것 같은데...?! 애들도 없는데... (교실 두리번) 아, 갇혔다고 그랬지... 그럼 예배실 안 간 거야? 혼나겠다...
 
백 준:넌 그렇게까지 혼나진 않을 거야. 오늘 처음 왔으니까, 몰랐다고 하면 되겠지. (자신에게는 처음이 아니래도.) ...가만히 있는 좋을 거 같네. 괜히 문 열려고 하려다 다칠라. (제가 언제부터 이리 이성적이었던가. 하나의 미래를 위해서는, 사람도 쉬이 달라질 수 있나 보다.)
 
주해솔:설마 문 여는 것 가지고 다치겠어~ (괜찮다며 손을 휘 휘 내저었다.) 그래도 너는 혼나는 거 아니야? 그럼 좀 미안한데... (땡땡이는 같이 치고 혼나는 건 혼자라니...) 내가 선생님께도 잘 말씀 드릴게! 우리 둘 다 갇혀 있었다고~
 
백 준:혼나는 건 익숙하지만... 그렇게 해준다면 나야 좋지. 선생님께 혼나는 시간을 아낄 수 있겠네... (천장 먼지 세면 시간 잘 가던데.) ...그래도 조심해. 문에 손 끼이면 책임 못 져. 그러다 죽는다. (농담처럼. 어렴풋하게 진지하게 말하는 투는 경험 탓이다.)
 
주해솔:농담도 참~ 알았어, 조심할게! (고갤 끄덕거리다가 방긋 웃는다.)
아, 참.
내가 도서실 정리하는 거 도와줄게!
 
...
 
...?
 
백 준:(없었...던 거 같은데.)
...나 도서실 정리 담당인 거 어떻게 알았어? (고개 기울...)
 
주해솔:응? (잠시 곰곰히 생각하다 고개를 기울입니다.) 그러게, 내가 이걸 어떻게 알지? (곰곰) 너가 그렇게 생겼었나? 그럴지도 모르겠네. 뭔가 너~ 엄청 상상력도 풍부하고 책도 많이 읽을 것 같거든!
아무튼, 같이 있어줘서 고마우니까... 정리 도와줄게!
 
백 준:...그렇게 보이나. (평소의 저였다며 그렇구나, 하며 넘어갔을 테지만, 왠지 모를 찝찝한 기분은 숨길 수 없다.) 알았어. 내일 같이 하자. 마침 정리를 해야 했으니까... 나도 미리 고맙다고 해 둘래. (어쩌면 또 전하지 못할지 모르니까, 응.)
 
백 준:(아.)
그럼, 누가 문 열어주면 나가서 하자. 같이 해주려고 해서 고마워.
 
주해솔:아니야~ 나야 말로 고마우니까! 오늘 책도 보여줬고, 얘기도 해주고~
 
백 준:(하루가 왜 이렇게 긴지...)
 
백 준:(드디어 열리긴 열렸다...)
 
백 준:(헤...)
 
주해솔:그럼 가자, 준아! 도서실은... 어느 쪽이야?
 
백 준:(근데 복도를 나서면... 아니다. 아니겠지.) 응... 이쪽. (하면서 제가 기억하는 도서실 쪽으로 안내합니다.)
 
...
 
...
 
...
 
도서실
 
탈탈탈,
 
백 준:(얼마나 안 들어왔으면...)
 
백 준:(선생님...)
...정리하고 가면 깜깜한 밤이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 정말 도와도 괜찮아?
 
백 준:(그랬지...)
(난 상관 없겠군...)
 
주해솔:괜찮아~ 게다가 조금 있으면 석식시간이잖아? 나랑 같이 해야 빨리 끝내고 너도 저녁 먹지~
 
백 준:(그런가 보다...) (조금은 안심한 채 도서실 정리를 시작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해솔에게 일러 두고.)
 
백 준:(책장 조사해 봅니다.)
 
책장
 
백 준:(많이 좋아했었나 보다...) (은은...)
(떨어진 책이나 줍자...)
 
백 준: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백 준:(옛날엔 쪽지 주고받기가 유행했나...)
 
백 준:(확인해 보자)
 
백 준:(깜빡...) (전학이라...)
(쪽지 주머니에 대충 넣어놓고 시계를 봅니다.몇 시지?)
 
시계
 
백 준:(고장났구나... 고쳐달라고 말해야겠다 생각.)
(정리는 얼추 끝났나? 도서실 슥 돌아보고.)
 
백 준:(반납함 정리하러 총총총...)
 
주해솔:아, 같이 가자~ 반납함에 책 많지 않아?
 
백 준:그래주면 고맙고... 이것만 정리하면 끝날 거 같지. 미리 수고했어.
 
주해솔:아냐 뭘~ 그렇게 많지도 않았는 걸? (웃으면서 손을 내젔고는 먼저 도서실 밖으로 향합니다.)
 
백 준:(정리 마저 끝내고 해솔을 따라 갑니다.) 빨라...
 
백 준:(어라...)
 
백 준:(맞...아?)
(일단 따라가자...)
 
백 준:(그러게. 나보다 이 학교를 더 잘 아는 기분...)
 
백 준:...?!
 
백 준: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
 
...
 
...
 
3회차.
 
...깜빡.
 
백 준:(차라리 눈을 뜨지 않았다면 나았을까...)
 
주해솔:안녕, 주해솔이라고 해, 잘 지내보자!
 
...
 
...
 
백 준:(또 자고 있으려나...)
 
`오늘`도,
 
백 준:(어쩔 수 없지. 내가 겪은 미래가 답이라면, 어긋나야만이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을 테니까. 나는 새로운 게 좋아. 같은 결말은 바라지 않아...)
 
백 준:(어쩌다가 내가 이렇게 까지...)
 
주해솔:(부산스러움에 깼는지 일어나선 눈 부비적...) 응? 애들 어디 가는 거야?
 
백 준:...예배당에 예배하러. 늘 마칠 때쯤 하러 가는 거긴 한데.
넌 오늘 처음 왔으니까 안 가도 되지 않을까. 선생님도 봐주실 거 같고... (양심 아프다...)
 
주해솔:아, 그런가? (곰곰) 그러면... 우리 저녁 먹으러 갈래? 곧 석식 시간이잖아! 오늘 급식이 맛있으면 좋겠는데... (맛 없으면 사러 가고 싶어~)
 
백 준:오늘 급십이 맛있던가... ...일단 가보는 게 어때. 별로면 그대로 나가도 괜찮으니까. (예배 시간은 꽤 기니까 걸리진 않을 거야. 그리 덧붙인다.)
 
주해솔:음, 좋아. 그러면 일단 급식실로 가볼까? 급식 확인 해보고 별로면 같이 나가자, 주변에 맛있는 거 하나 쯤은 있으 거야, 그렇지?
 
백 준:조금 나가면 있을지도... 걷는 걸 좋아할지는 모르겠네. 나야 평소에 많이 돌아다니니까 상관 없지만. (하면서 급식실 쪽으로 먼저 걸음 옮기려 합니다. 위치 모르겠지?)
 
백 준:(힐끔.) ...별로야?
 
주해솔:...응, 조금? 그냥 수제비였다면 그나마 괜찮았을 지도...
 
백 준:그럼 약속했던 대로 나가서 먹을까. 그건 괜찮지?
 
주해솔:응, 좋아! (고개 크게 끄덕입니다.)
 
백 준:(우선 학교 밖으로 같이 나가봅시다. 뭐가 있었더라... 그건 걷다 보면 생각나겠지...)
 
백 준:(엄메야.)
 
주해솔:준아, 얼른 뛰어!
 
백 준:어?어, 어...
(거의 끌려가듯 뜁니다...)
 
백 준:
기준치: 65/32/13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툭,
 
백 준:(뭘까? 닿은 무언가를 바라봅니다.)
 
백 준:(쪽지를 주워 읽어봅니다.)
 
픙덩―.
 
백 준:... ...?
 
백 준:또야...?
 
...
 
...
 
...
 
...
 
4회차.
 
주크박스
 
...깜빡.
 
백 준:(그냥 자는 척 해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잠깐...)
 
주해솔:안녕, 주해솔이라고 해, 잘 지내보자!
 
...
 
...
 
백 준:(바람에 내 생각도 날아갔으면 좋겠다.)
 
백 준:(이미 한 번 실패를 겪었는데 그 시간을 반복하고 싶진 않은 걸.)
(솔이... 여전히 자고 있나? 전보다 빨리 깨워서 예배실로 가자고 해봅니다.)
 
주해솔:으음...? (잠이라도 깨보려는 듯 눈 꿈벅 꿈벅) 예배실...? (꼭 가야되나... 꿍얼거린다.)
 
백 준:음, 꼭 가야할 필요는 없지만... ...가지 말까... 하루 정도는 괜찮을 거야. (자신에겐 반복되는 하루지만, 어쨌든.)
 
주해솔:음... 그러면 오늘만 가지 말자~ (괜한 소리 흘리며 히죽 웃고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학교 소개 시켜주면 안돼? 선생님께는 내 핑계 대도 좋으니까!
 
백 준:(그러고 보니 언제 학교 소개를 시켜 주기로 했었지. 목적이 생겨버리면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어서.) 그러자. ...화단 쪽으로 나가보는 게 좋겠어. 당장 생각나는 건 거기 뿐이네.
 
주해솔:화단이면~ 꽃이 많겠다. 좋아. (네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마 1층에 있겠지? (보통 그러니까~)
 
백 준:그럴 거야. 꽃을 볼 거면 봄이 제일 제격이지만, 여름도 나쁘진 않고... (한 해를 넘긴다면 볼 수 있겠지. 그리 중얼거리듯 말하다 당신을 이끌고 화단 쪽으로 향한다.)
 
...
 
...
 
...
 
화단
 
백 준: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백 준:(고양이...) ...나비야, 이리 와. (우쭈쭈...)
 
주해솔:(푸흣...) 이름 모르는 거야?
 
백 준:(고양이가 사라진 자리를 멀뚱멀뚱 바라보다가) ...이거였던 거 같았는데, 아니었나 봐. 도망가 버렸네. (헤...)
 
백 준: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 준:(따뜻...)
 
백 준:(잉...) (밑에 적힌 글씨도 봅니다.)
 
백 준:(어... ...)
 
쾅-.
 
백 준:... ...!
 
백 준: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백 준:(이번에도...야?) (... ...)
 
...
 
...
 
...
 
5회차.
 
...
 
...
 
백 준:(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걸 찾고 싶어.)
(해솔과 함께 기숙사 쪽으로 가봅...니다?! 학교 소개 목적...)
 
백 준:(하루... 라기엔 몇 번이나 반복됐는지 모르겠지만..)
 
백 준:(그렇지...) (들키지 않게 계단이 보이지 않는 곳에 잠깐 있다 가자...)
 
백 준: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주해솔: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 준:(굼벵이...)
 
주해솔:(근력으로... 슥 끌어당겨봅니다! 실패하면 둘 다 들키는 걸로!)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사감 선생님: 너네 거기서 뭐 하는 거니!
 
백 준:... ...꼭 필요한 걸 두고 와서요. 잠깐만 있다가 바로 돌아갈게요, 선생님.
 
백 준:
말재주
기준치: 40/20/8
굴림: 43
판정결과: 실패
(행깎받나요?ㅋㅋ)
 
사감 선생님: 흠... 그래? 얼른 돌아가! 지금 예배시간이잖니?
 
백 준:네에. 알겠습니다...
(돌아가는 척... ..만 하고 근처에 남아 있다가 기숙사 들어가도 되는지?)
 
그리고...
 
백 준:(뭐야?) (쪽지 펼쳐 봅니다.)
 
백 준: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백 준:(어딘가 비어버린 새까만 눈으로 쪽지 한참 응시하다가 집어넣는다.)
음, 어쩌지. 꼼짝없이 들켜버렸네. (미안...)
 
주해솔:아냐, 아무래도 지금~ 기숙사로 올라가긴 어렵겠지? (어색하게 웃는다.) 나도 사감선생님이 계실 줄은 몰랐어.
 
백 준:...응. 한 번 더 들켰다가는 호통으로 끝나진 않을 거 같아. 오늘은 게임 오버, 인 걸로 할까.
 
주해솔:아무래도 그래야할 거 같지? (웃음 소리 흘리다 고갤 끄덕인다.) 기숙사 가려면 예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려나~
 
백 준:기다리다가 안 들킬 자신 있어? 이러나 저러나 안 갔던 게 들킬 텐데... (지금이라도 가야 할까? 예배실 힐끔.)
 
주해솔:지금 예배실로 갔다 해도 혼날 것 같긴 하지만~ 가볼까? 선생님께는 내가 길 잃어서 찾느라 그랬다고 핑계대도 되니까. (눈웃음 지어보이곤.) 예배실은 어디로 가야해?
 
백 준:(가만 있다가 당신의 말에 우선 대답한다.) 저기. 지금 들어가도 늦지 않았으려나. 그랬으면 좋겠다.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제가 현실과 꿈을 구분하지 못했던 것처럼 자신이 죽었을 세계의 당신도 그랬을까, 라고. 내가 끝없는 여름에서 널 기다리면 언젠가는 이 굴레를 끊어낼 수 있을까? 그런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바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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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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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주해솔:안녕, 주해솔이라고 해,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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